[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코로나19으로 간호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미국 내 간호사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내 일부 병원은 장기 계약을 하는 간호사들에게 수천만원에 달하는 채용 계약금 형식의 보너스(사이닝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우스다코타주 래피드 시티의 모뉴먼트 헬스 병원은 4만달러(약 4655만원), 필라델피아 템플대 병원은 2만달러(약 2327만원)의 보너스를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인력 취업알선 업체인 비비안 헬스에 따르면 일정 기간만 일하는 순회 간호사의 주당 평균 임금도 지난해 12월 3500달러(약 407만원)로 1년 전 1600달러의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면서 순회 간호사의 주당 임금은 정상화되려는 움직임을 보이다가 델타 변이와 함께 다시 올라 이달 초에는 2597달러를 기록했다.
수년간 만성적인 문제이던 미국 내 간호 인력 부족이 코로나19로 한층 더 심화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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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 국립보건원(NIH)은 간호사 부족 인력이 약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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