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요즈마그룹 관련 JTBC 보도에 반론 보도 결정받아

박형준 시장 ‘1조원대 창업펀드’ 공약에 JTBC 뉴스룸 ‘막대한 시민세금 들어간다’ 보도

서울 마포구 JTBC 상암사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시가 JTBC 뉴스룸이 보도한 ‘박형준 1조원대 창업펀드 공약 MOU 요즈마그룹’ 관련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반론보도권이 포함된 조정결정문을 받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6일 JTBC는 뉴스룸 프로그램에서 ‘부산시가 이스라엘 요즈마 그룹과 1조2천억원대의 창업펀드를 만들고, 막대한 시민 세금이 들어간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부산시는 터무니없는 보도라며 발끈했다.

1조2천억원 창업펀드는 요즈마그룹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함께 조성하는 펀드이고, 요즈마그룹과 체결한 업무협약은 부산지역 스타트업 기업 육성과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포괄적 협력 사항을 명시한 것으로 부산시의 재정 지원이나 의무 부담 사항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JTBC 측이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다’고 표현한 데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부산시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을 한 것이었다.

언론중재위 반론 보도 결정에 따라 JTBC는 ‘반론보도, 박형준 1조원대 창업펀드 공약 MOU 요즈마그룹 관련’이라는 제목의 반론보도문을 ‘뉴스룸’ 방송 끝에 표시해야 한다.

JTBC는 통상의 보도문 아래 자막 크기로 표시하고, 다시보기 서비스에 보도문 송출 영상 제공과 JTBC 홈페이지에 보도문이 계속 검색되도록 하는 등의 중재위 결정 사항을 8월 16일 오후 6시까지 이행해야 한다.

JTBC 뉴스룸은 지난 8월 9일 요즈마그룹에 대해서도 반론 보도를 통해 ‘요즈마그룹은 현재 이스라엘 실리콘벨리 라마트 간에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고, 뉴스룸이 보도한 요즈마그룹의 이스라엘 주소와 전화번호는 예전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보에도 흔들림 없이 기술혁신과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1조2천억원대 창업펀드 조성 공약을 내실 있게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