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SM상선, 코스닥 예비심사청구 접수…"기업가치 3조원 훌쩍"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단독]SM상선, 코스닥 예비심사청구 접수…"기업가치 3조원 훌쩍"
AD


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국적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 SM상선은 최근 해운업황이 좋아 기대하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운업계와 투자은행업계는 최근 해운업종의 주가 상승을 감안하면 SM상선의 기업가치가 상장 때 3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SM상선이 12일 오후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7963만3458주이며, 공모(예정) 주식수는 2389만36주다.


SM상선은 NH투자증권과 상장예비심사 패스트트랙을 밟기 위한 절차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상장규정 22조에는 상장예비심사 청구 접수 기준으로 45거래일내에 상장 관련 심의를 완료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심사 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간소화하는 신속처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무리없이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패스트트랙으로 하면 30영업일이 소요된다"면서 "심사일정과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1991년 4월 설립된 화물운송 전문 기업이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 각지에 거점을 운영하며 해운, 터미널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41.4%를 소유한 삼라마이다스다. 삼라마이다스는 우오현 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경영 컨설팅 기업이다. 그룹의 지주사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삼라마이다스 외에 TK케미칼, 삼라 등 그룹 계열사도 각각 30% 안팎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SM상선의 매출액은 2017년 4162억원에서 2020년 1조328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3억원에서 1405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260억원에서 1076억원으로 증가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실적개선 폭이 더욱 커졌다. SM상선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해운 부문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332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과 비슷하다.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하면서 당분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M상선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선박·컨테이너 매입, 글로벌 거점 확대, 인력 충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기업가치는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공개를 추진할 때 공모가는 동종업계 상장기업의 주가 등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산정되기 때문이다. HMM, 팬오션, 대한해운 등 주요 해운기업들은 해상운임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


SM상선과 3곳 기업은 특히 컨테이너선사업을 주력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는데 컨테이너선 운임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8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3곳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통해 SM상선의 기업가치를 단순 추정해보면 3조원 이상도 가능해 보인다.


AD

한편 SM상선은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5월에 노선 확장, 신조선 발주, 디지털 물류시스템 구축, ESG경영 강화 등이 담긴 새로운 성장전략을 내놓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국 선주사인 보리에일리스 마리타임으로부터 4200TEU급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