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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주 연속 '팔자'…LG화학 사고 삼성전자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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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5주 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까지 9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1조788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1조9556억원을 팔아치웠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1676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화학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주 LG화학을 1409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삼성SDI을 979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912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766억원), 카카오(739억원), SK텔레콤(707억원), 포스코케미칼(561억원), 두산중공업(501억원), 에코프로비엠(437억원), 카카오게임즈(43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전자를 5050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삼성전자우를 2362억원 팔았다. 이밖에 현대차(2166억원), SK하이닉스(2069억원), KB금융(1520억원), 기아(1141억원), 네이버(NAVER·526억원), KT&G(499억원), 하이브(474억원), 씨젠(448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정을 통해 연기금과 외국인의 매도가 일단락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 상단은 19.8%인데 대규모 매도로 인해 4월 기준 20.1%까지 낮아졌다"면서 "연기금이 5~7월에도 코스피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한 점, 최근 조정에 따른 주식평가금액 감소를 감안하면 이번 조정을 계기로 기계적 순매도가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으며 코스닥에서 먼저 매도세가 멈출 것이란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앞서 2013년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 사례를 통해 외국인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이슈가 지나간 이후부터 순매수 전환한 점을 참고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도 테이퍼링 이슈가 지나간 후부터 외국인의 신흥국 증시 매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에서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세가 먼저 끝날 것이라 판단한다"면서 "2003년 이후 누적 비차익 순매수를 보면 코스닥은 유동시총 대비 1% 남은 반면 코스피는 3.1% 남았는데 이는 코스닥에서 추가 매도 가능한 잔량이 코스피보다 훨씬 적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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