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이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본사 그린팩토리 1층 로비에서 온라인 단체행동 ‘네이버 REBOOT 문화제’를 개최했다. 사진=공동성명 제공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네이버 노조가 최근 직장 내 괴롭힘을 겪던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 국민연금에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해임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9일 온라인 단체행동에 나서 임원 A씨의 갑질을 고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노조 측은 서명운동을 벌이고, 네이버의 최대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 공단에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발동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 대표의 해임안 상정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앞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직에서 물러났지만 자회사 대표직은 유지하고 있다.
오세윤 지회장은 "직장내 괴롭힘 노사 동수 기구 구성, 조직장에 편중된 인사평가 권한 축소·시스템화, 불투명한 차별만을 심화하는 보상 구조 개편, 상향평가 정상화,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리더십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재우 네이버 노조 조직국장의 추가 증언도 이어졌다. 박 국장은 "지난해 고인과 함께 악명 높은 '그분'의 직속 조직에 배속돼 일하며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지도 조직에서 근무하던 40대 직원은 지난 5월25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본사 근처에 위치한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고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는데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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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내부감사 전문업체를 통해 진상 조사를 실시했고, 고용노동부 역시 네이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진행 중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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