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향후 5년간 권역별 광역교통망 계획 등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이 대광위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권역별 광역교통시설과 통행 현황, 장래 여건 진단에 기초한 권역별 추진전략, 광역교통망 구축·운영 방안 등이 담겼다.
우선 수도권에는 광역급행철도와 광역BRT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확대해 대중교통 공공성을 강화한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과 동부BTX, 서부BTX 등 신규 광역교통시설 사업이 선정됐다.
부산·울산권에는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를 신규로 추진하고 광역도로, 광역BRT 확충 등으로 권역내 연계를 강화한다. 광역환승할인 확대와 통합요금제 시행도 추진한다.
대구권에서는 광역철도 확충, 대중교통 환승·연계체계 강화, 광역도로 신설·확장 등을 통해 소통애로 구간 개선을 추진한다. 대구·경북 광역교통 거버넌스 구축과 광역교통 모니터링 전담기관 도입도 검토한다.
대전에서는 대전~세종 광역철도, 대전 대덕특구~세종 금남면 광역도로, 세종~공주 및 세종~청주 광역BRT 등 신규사업과 기존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시행계획에 반영된 광역교통시설은 총 122개로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광역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이다.
2025년까지 광역교통시설 사업에 약 7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대비 3조원 이상 국비 투자규모가 증가한다.
이와 함께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광역교통 운영 및 제도개선 과제도 추진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지방 대도시권으로 확대하고 계양·대장 지구, 창원 S-BRT 등 저비용·고효율의 S-BRT를 구축한다. 동부BTX, 서부BTX 등 주요 간선도로에 이동식 중앙 분리대를 활용한 BTX도 도입한다.
GTX-A 등 주요 철도역에 환승센터를 구축해 편의성을 높인다. GTX-B·C 청량리역에는 수평 환승체계를 구축하는 등 이용자 중심 환승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윤상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따른 광역교통시설 확충과 운영체계 개선이 추진되면 대도시권내 출퇴근 시간 단축 등 광역교통 문제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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