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LG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종합 가전 브랜드로 선정됐다. LG전자 제품의 내구성과 서비스 품질, 친환경성을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 소비자들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공개한 '2021 생활 가전 브랜드 신뢰도 순위'에서 LG전자가 전체 28개 브랜드 중 2위를 차지했다. 전체 1위에 오른 브랜드가 미국 세탁·건조기 전문 생산업체인 스피드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모든 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 가전 브랜드로서는 사실상 LG전자가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컨슈머리포트는 2019년부터 고객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가전 브랜드 평가를 진행해왔다. 평가 대상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회원들이 구매한 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5년간 고장률 등을 조사해 브랜드별 신뢰성 종합평점과 순위를 집계한다. 품목은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가스레인지, 쿡탑, 월오븐, 후드일체형 전자레인지(OTR Microwave) 등 8가지 제품군이다.
LG전자는 평가 대상인 8개 제품군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가전 업체 중 가장 높은 73점을 받았다. 세탁기와 건조기, 인덕션을 포함한 쿡탑 신뢰성에서 최고 등급인 '탁월(Excellent)'을 받았으며, 전기·가스레인지, 월오븐, 후드일체형 전자레인지 부문에서도 '매우 우수(Very Good)' 등급을 받으며 경쟁 업체들을 압도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미국 종합가전 기업 GE의 서브 브랜드인 카페, 스웨덴 가구 생활용품 브랜드 이케아가 LG전자의 뒤를 이어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8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에서 생활가전 매출로 LG전자와 1·2위를 다투는 월풀은 공동 11위에 올랐으며, 스웨덴 일렉트로룩스가 25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한국 브랜드 삼성전자는 20위에 그쳤다.
컨슈머리포트는 "가전 구입 시 브랜드의 신뢰도를 고려하면 고장률과 수리비를 줄일 수 있다"며 "또한 주요 가전제품들이 금새 폐가전이 되어 매립지에 묻히지 않도록 돕는다"며 올바른 가전제품 선택의 중요성과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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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랜드 신뢰도뿐만 아니라 제품별로도 LG전자는 미국 생활 가전 시장에서 내구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컨슈머리포트 냉장고 평가에서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프렌치도어 전 부문 1위를 석권했으며, '올해 최고의 세탁기' 부문에서도 LG전자의 드럼·통돌이·교반식 세탁기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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