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선진 5개국 특허청, ‘첨단기술 협력 로드맵’ 공동성명 채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선진 5개국 특허청, ‘첨단기술 협력 로드맵’ 공동성명 채택 김용래 특허청장이 2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IP5 청장회의'에 참석해 의제를 발표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AD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선진 5개국 특허청(Intellectual Property5·이하 IP5)이 인공지능 등 디지털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선제 대응하고 효율적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IP5는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화상으로 IP5 청장회의를 열어 ‘첨단기술(New Emerging Technologies·이하 NET) 협력 로드맵을 승인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첨단기술 협력 로드맵은 IP5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의 발명 특허심사제도에 통일성 제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심사서비스 개선 ▲첨단기술 분야 선행기술 검색 효율화 ▲첨단기술 관련 동향 공유 등 4개 분야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는다.


또 IP5 청장회의에서 각국은 특허 양도제도의 통일화와 특허 명세서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도면양식의 통일화 등 출원인의 편의성을 높여 나가기 위한 신규과제 시행에도 합의했다.


이중 ‘특허양도제도 통일화’ 과제는 국내 기업(출원인)이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해 특허 등 권리를 함께 이전받을 때 IP5에 동일한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인수·합병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선진 5개국 특허청, ‘첨단기술 협력 로드맵’ 공동성명 채택 IP5의 '첨단기술 협력 로드맵' 개요. 특허청 제공



특허청은 첨단기술 태스크포스를 통해 첨단기술 협력 로드맵이 완성된 점에도 의미를 부여한다. 2019년 우리나라가 유럽과 공동으로 첨단기술 태스크포스를 만들었고 첨단기술 협력 로드맵이 실질적으로 이 태스크포스를 통해 얻은 결실이라는 맥락에서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IP5 국가(특허청)가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할 명분과 중요성을 부각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며 “특허청은 첨단기술 협력 로드맵을 토대로 혁신기술에 대한 고품질 심사 서비스 제공을 카능케 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IP5 간 협력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5는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5개국 특허청 간 협의체로 2007년 출범했다. IP5가 처리하는 특허출원 규모는 전 세계 특허출원 건수의 8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