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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매도 리포트' 비웃는 2차 전지株…반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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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이달들어 5.69% 상승…오늘도 강세
LG화학도 최근 반전 시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도 보고서를 내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2차 전지주들이 몸값을 회복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삼성SDI는 모건스탠리가 비중축소를 제시한 지난달 31일 하룻동안 주가는 급락했지만, 이후 오름세를 보이며 전날까지 5.69% 상승했다. 이날도 장 시작부터 강세를 보이며 장 중 4%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31일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배터리 제조사들의 경쟁 과열이 예상된다며 삼성SDI에 대한 비중 축소와 함께 목표 주가를 55만원으로 내렸다. 이 같은 보고서로 지난달 28일 종가 64만원이던 주식가격은 지난 9일 60만6000원까지 하락했고, 2조3000억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하지만 이달 10일부터 닷새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전날 금리 인상을 언급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로 소폭 하락한 뒤 이날 다시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키움증권은 이날 자동차전지 흑자전환으로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85만원을 유지했다. 특히 모건스탠리의 매도 보고서 이후 국내 증권사의 첫 보고서에서 유럽 주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대상으로 자동차전지 공급 확대와 원형전지의 수급 여건에 따른 우호적인 판가, 미국 전기트럭 업체 대상 EV 프로젝트 매출 등 삼성SDI에 대한 ‘매도’ 논리를 뒤집는 내용이 담기면서 주가가 크게 뛴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이 이산화탄소(CO2)규제 대응 등을 위해 전기차를 우선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자동차전지는 큰 차질없이 순항하고 있다"며 "자동차전지가 하반기 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딧스위스(CS)증권이 목표주가를 반토막낸LG화학도 최근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달 들어 1.33% 상승했다. 지난 11일 하룻동안 5.33%나 뛰었고, 전날에도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CS증권이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앞둔 시점에 투자자들이 모회사를 살 이유가 없다"며 매도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낮추면서 하루새 시총이 4조원이나 사라졌다. 현재 주가는 매도 보고서 직전보다 6%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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