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카네이션요양병원 시범 설치
마스크 통과 시 30분 내 실내 바이러스 99% 감소 효과
에어컨으로 인한 공기 전파 감염 사전예방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바람을 통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병원과 학교, 체육관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기능성 섬유로 제작된 에어컨 필터마스크가 각광받고 있다.
홈패브릭 전문기업 포포레(대표 권태혁)는 CAZ(구리이온복합섬유, 이하 카즈)로 제작한 에어컨 필터마스크를 집단시설에 시범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포포레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한 에어컨 필터마스크는 기존 에어컨 먼지 필터에 마스크를 씌우듯 간편하게 부착하는 제품이다. 의료기업 메디파이버가 개발한 복합소재 카즈로 제작됐다. 카즈는 바이러스를 5분 내 99.9%이상 불활성화시키는 섬유로 에어컨 필터마스크 사용 시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30여 분 내 바이러스가 99%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의료시설, 종교시설, 콜센터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공간의 공기전파 위험성이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포포레는 지난 6일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카네이션요양병원(원장 노동훈)에 에어컨필터마스크를 시범 설치했다. 에어컨 가동 본격화에 앞서 공기전파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에어컨필터마스크를 설치한 곳에는 '바이러스 안심공간' 스티커를 부착해 QR코드로 에어컨필터마스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설치장소 정보를 제공한다.
노동훈 카네이션요양병원장은 "에어컨필터마스크 설치로 병원 의료진, 환자 그리고 내원객들에게 공기 전파로 인한 감염 위험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어컨필터마스크 설치 장소에 바이러스 안심공간 스티커를 부착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심리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태혁 포포레 대표는 “더위가 본격화 되는 여름철 밀폐된 공간에서의 에어컨 사용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카즈로 만든 에어컨필터마스크는 에어컨 작동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간편 부착을 통해 실내 공기 중 바이러스를 사멸하기 때문에 실내 감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포레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오는 14일까지 '카즈 에어컨 필터마스크' 펀딩을 진행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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