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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메리츠증권, 성장도 환원도 어렵다…투자의견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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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메리츠증권, 성장도 환원도 어렵다…투자의견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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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메리츠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000원으로 내렸다. 성장과 환원 모두 불확실한 상태로 투자 포인트가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성장이 불투명해진 이유는 바뀐 배당 정책이 10%대의 배당을 지속하되 줄인 배당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규제 이후 제시한 전략 방향이 종합 증권사로의 변화였던 만큼 오히려 자기자본 투자나 리테일 신용공여에 자본을 더 많이 활용한다고 했다면 성장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할 수 있지만 유출되는 자본은 유지하되 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성장 전략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구체적으로 명시돼있지 않아 환원도 불투명하다. 메리츠증권은 기존에 30%대 배당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2019년에는 부동산 PF 규제에 대응하느라 20%로 낮아졌지만, 지난해에는 보상 차원에서 40%를 지급한 바 있어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주주환원 정책의 투명성을 크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9년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PF 규제로 한 차례 투자 포인트가 소멸한 이후 리테일과 트레이딩 부문을 강화하며 자본 비율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급격한 배당 정책 변화로 회사의 사업전략 방향성을 더욱 모호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투자 포인트를 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배당금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때 예상 ROE는 유지되지만, 이 또한 불확실하다는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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