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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는 29년만에 최저인데… 경기·인천 오피스텔 미분양 속출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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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국 21곳 중 13곳 미분양
경기·인천선 13곳 중 10곳… 경쟁률 0.1대 1 미만이 절반 넘어
인기 없는 소형 위주 공급이 원인
지역별 편차 커져… 서울·세종 등 인기지역 수요 몰려

미분양 아파트는 29년만에 최저인데… 경기·인천 오피스텔 미분양 속출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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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오피스텔 시장에 공급폭탄 경고등이 켜졌다. 인기지역에서는 치솟은 집값의 대체재로 인기를 끌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과 가격 상승세가 여전하지만 수도권 외곽에서는 대규모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집값 상승과 새 아파트 선호로 미분양 아파트가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어든 것과 다른 흐름이다.


31일 국토교통부와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수는 1만5270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1992년 1월(1만3028가구) 이후 29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09년 3월(16만5641가구) 대비 11분의 1 수준이다.


반면 오피스텔은 곳곳에서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청약홈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서 분양한 오피스텔 단지 21곳 중 8곳만이 미분양 없이 청약을 마감했다. 나머지 13곳(61.9%)은 미분양됐다.


오피스텔 미분양은 인천·경기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인천·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13곳 중 10곳이 미분양됐다. 이 중 7곳의 경쟁률은 0.1대 1 미만에 그치는 등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미분양 사태는 올해 첫 분양단지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분양한 ‘원흥베네하임3차’는 441실 모집에 접수는 12건에 불과했다. 이어 분양한 ‘거북섬 더웰’도 782실 역시 신청은 14건에 그치며 가장 낮은 경쟁률(0.02대 1)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미분양은 최근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분양한 ‘웅신미켈란의 아침’도 456실 모집에 접수건수 19명만 신청해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었다.


올 들어 경기·인천에서 분양에 성공한 오피스텔은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3단지’(11.88대 1), 성남 중원구 수진역 ‘더리브 프리미어’(7.02대 1), 고양 덕양구 ‘힐스테이트 향동’(1.94대 1) 등 3곳 단지에 불과했다.


서울·세종 등 인기지역에만 수요 몰려

반면 서울·세종 등 인기가 높은 지역은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며 지역별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다. 서울 동대문구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은 369실 모집에 거주자 우선 유형에서만 1325건이 접수되며 최고 23.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한 ‘루카831’도 337실 모집에 4092건이 몰렸다. 세종시에서 공급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3블록 오피스텔’은 87실에 5233건,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블록 오피스텔’은 130실에 1478건의 신청자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청약 양극화의 배경으로 최근 급격히 는 공급을 지목하고 있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2018년 8만2191건, 2019년 9만3258건, 2020년 8만3623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이 중 40㎡ 이하의 소형 비중은 평균 7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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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시장 수요는 아파트 대체재로 여겨지는 중·대형 오피스텔에 몰리는데 공급은 소형면적 위주로 크게 늘며 괴리가 발생했다"며 "최근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세로 임대수익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아 입지가 좋은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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