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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발행 그후]자안바이오, 100억 CB 한번에…"주가 희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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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자안바이오가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한 번에 출회될 예정이다. 이미 유·무상증자 등으로 전체 주식 숫자가 많아진 상황에서 추가로 15%가 넘는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되는 만큼 주가 희석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따르면 자안바이오는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2회차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밝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7일이다.


자안바이오는 지난해 4월 총 1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투자에 70억원, 운영에 30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실제로 타법인 투자에 70억원, 운영자금으로 30억원을 소모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3%였다. 당시 전환가액은 3722원이다. 총 268만6727주로 당시 발행 주식총수 대비 8.6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발행 대상자는 관계사인 자안홀딩스와 최대주주인 안시찬 대표다. 이들은 각각 87억원과 13억원을 투입했다. 전환청구 기간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2023년 3월23일까지다.


2회차 CB는 수차례에 걸쳐 전환가액이 조정됐다. 지난해 5월 자안바이오의 주가 하락과 무상증자가 겹치면서 전환가액이 609원으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주식 가능 전환 물량은 기존 대비 511.16%가 늘어난 1642만361주가 됐다. 바로 다음 달에는 다시 시가 하락으로 인해 발행가액은 494원이 됐다. 전환 가능한 주식 수도 2024만2914주가 됐다. 이어 지난해 7월, 8월, 10월, 11월에도 전환가액이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해 조정됐다.


전환가액 조정은 지난해가 끝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안바이오는 34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신주 1억4000만주가 발행됐다. 회사는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160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하고 94억원은 마스크·소독제 등에 투입하며 92억원은 바이오헬스 플랫폼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상증자까지 진행되면서 2회차 CB의 전환가액은 230원으로 낮아졌다. 또 전환 가능한 주식이 4347만8260주로 늘었다. 발행 당시 대비 1518%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인 2억8127만8275주의 15.46%에 해당한다.


전체 주식수의 15%가 넘는 물량이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만큼 주가 희석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주가 희석 우려로 인한 하락이 발생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서 기업가치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주가 안정화를 위해 액면병합을 결정하기도 했는데 보통주 50주가 1주로 병합돼 유통주식수가 줄어들고, 1주당 가격 또한 상승해 주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안바이오는 최근 2차례에 걸쳐 사명이 변경됐다. 지난해 안시찬 자안그룹 대표가 인수한 후 자안으로 바꿨으며 지난 3월부터 현재 사명을 유지하고 있다. 자안그룹은 2011년 1월 설립된 기업으로 의류·화장품 제품의 판매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셀렉온'(CELECON)이라는 플랫폼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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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찬 대표에게 인수된 뒤 자안바이오는 기존 도료사업에서 영역을 넓혀 바이오헬스 플랫폼과 마스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안코스메틱과 함께 이탈리아에 소재한 패션 브랜드 '하이드로겐(Hydrogen S.r.l.)'의 지분 100%를 공동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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