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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 여행만리]영종도에서 배로 10분, '신시모도' 2025년엔 차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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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 여행만리]영종도에서 배로 10분, '신시모도' 2025년엔 차로 간다 강화도 동막해변과 마주보고 있는 시도 수기해수욕장은 맑은 물과 고운 백사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전보다 한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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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 여행만리]영종도에서 배로 10분, '신시모도' 2025년엔 차로 간다 신시모도를 즐기는 방법엔 트레킹이나 자전거투어가 좋다


[조용준의 여행만리]영종도에서 배로 10분, '신시모도' 2025년엔 차로 간다 2025년엔 뱃길이 사라지면 이런풍경도 옛날이야기가된다


[조용준의 여행만리]영종도에서 배로 10분, '신시모도' 2025년엔 차로 간다


[조용준의 여행만리]영종도에서 배로 10분, '신시모도' 2025년엔 차로 간다 시도에 있는 염전


[조용준의 여행만리]영종도에서 배로 10분, '신시모도' 2025년엔 차로 간다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 기자] 코로나19 이후 뜨고 있는 여행트렌드가 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여행에 대한 욕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관광지를 가거나 단체여행을 다니는 것은 힘들어졌습니다. 그 대안으로 타인들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며 한적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비대면 드라이브, 등산, 숲, 섬트레킹, 캠핑(차박)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즐기던 여행이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젠 여행의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중 섬에서 즐기는 여정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섬입니다. 해안을 따라 바다와 섬이 만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고, 호젓해서 사람 걱정을 잠시 내려놔도 되는 곳입니다. 인천 옹진군에 있는 신도(信島)ㆍ시도(矢島)ㆍ모도(茅島)입니다. 영종도에서 뱃길로 10분만 가면 섬으로 들어갑니다. 3개의 섬이 연도교로 이어져 있어 삼형제 섬이라고도 불립니다. 한 번에 세 개의 섬을 다 둘러볼 수 있는 색다른 묘미에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느긋하게 걷는 여행도 좋지만 섬을 즐기는 데는 자전거만 한 게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섬 한 바퀴를 돌고 나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립니다.


이른 아침 인천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탔다. 삼목항은 영종도 서쪽에 자리 잡은 작은 섬들의 관문이다. 다리로 하나가 된 '삼형제 섬'으로 간다. 옹진군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신도ㆍ시도ㆍ모도가 목적지다. 멀리서 보면 각 각의 섬이지만 섬과 섬 사이에 연도교로 이어져 있다. 마치 형제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뱃고동 소리가 힘차게 울리자 육중한 배가 용트림을 하며 수면을 박찬다. 날개쉼을 하던 갈매기들도 일제히 날아오른다. 갑판으로 나서자 바닷바람이 싱그럽게 얼굴을 스친다. 여행객들이 던진 과자가 파란하늘을 가르면 갈매기들이 어느새 낚아챈다. 갈매기들의 곡예에 여행객들은 신이 났다. 하지만 이런 풍경도 2025년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연륙교(4km)가 완공되면 볼 수 없다. 차를 타고 바로 신도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를 타는 시간은 뱃머리 방향만 바꾸면 이어지는 섬이라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어느새 신도선착장이다. 짧은 뱃길이 아쉽기도 하지만 섬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다.


'신시모도'는 신도ㆍ시도ㆍ모도 삼둥이 섬을 한 번에 부르는 말이다. 섬은 신도ㆍ시도ㆍ모도 순으로 큰데 세 곳을 모두 합쳐도 동서 길이가 6.3㎞, 면적이 10.19㎢밖에 안된다.


삼형제 섬 중 맡형격인 신도는 3곳의 섬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다. 선착장에서 찻길을 따라 약 1km를 가면 신도1리 마을이 보인다. 오른편으로 '구봉산' 이정표를 따라 걸으면 바로 숲길이다. 섬 한 가운데 솟은 구봉산(178m)은 신도의 자랑이다. 정상까지 길이 잘 닦인 산악자전거 코스가 있으며 1~2시간 걸리는 등산로도 여러 개 있다.


구봉산에 오르는 길은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여름이면 짙어진 녹음으로 청량감마저 선사한다. 숲을 지나 구봉정에 서면 인천국제공항이 코앞이다. 밤이면 공항에서 펼쳐지는 빛의 마술쇼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자전거 투어를 원하면 신도 선착장에 자전거 대여소가 여럿 있다. 자전거도로는 따로 없지만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차도를 따라가면 된다.


신도와 시도를 연결하는 연도교를 건넌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갯벌,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아름답다. 시도는 화살섬이란 뜻으로 살섬이라고도 불린다. 고려 말 이성계와 최영이 강화도 마니산에서 시도를 과녁 삼아 활쏘기 연습을 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때부터 이 섬의 명칭이 살섬, 즉 시도가 됐다고 한다.


신도와 모도를 잇는 시도는 우체국이나 파출소 같은 주요 시설이 몰려 있다. 이곳의 특산품은 천일염이다. 지금은 염전의 규모가 줄었지만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때를 잘 맞춰 가면 하늘이 염전을 거울삼아 비친다. 염전에서 조금 더 가면 수기해수욕장에 이른다. 강화도 동막해수욕장과 마주보고 있다. 지금은 철거되었지만 드라마 풀하스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수기해수욕장은 소나무 숲과 드넓은 백사장을 갖추고 있어 하루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물이 빠지면 갯벌에서 바지락 등을 캘 수 있는 데다 세트장 옆에 세면장도 있어 호미 등을 준비하면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수기해변 편의점 바로 옆 오르막길을 통해 삼형제길은 이어진다. 호젓한 숲길을 약 15분 정도 걸으면 북쪽으로 난 나무 데크 전망대가 나온다. 소나무에 가려져 있어 그런 지 왠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삼형제 섬 가운데 막내는 모도다. '띠섬'이라는 뜻인데, 어부가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는커녕 풀(띠ㆍ茅)만 건져 올렸다는 섬이다.

모도에 들면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 할 필요가 없다. 길을 따라 가면 어김없이 '배미꾸미'라는 아름다운 해변을 만난다. 배 밑구멍처럼 생겨서 배미꾸미라고 불리는 해변에는 멋진 조각공원이 들어서 있다. 조각가 이일호씨의 작업실이자 카페다. '모도와 이일호'라고 새겨진 커다란 화강암이 기념탑처럼 서 있고 주변으로는 사랑, 고통, 윤회 등을 형상화한 조각품들이 자유롭게 배치되어 있다.


조성된 지 10년이 훨씬 넘은 곳이라 낡은 느낌이 들어서일까. 조각공원은 세련된 '요즘식'의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조각작품 중에서 인상적인 것이 3년 전쯤 해변 바위 위에 설치한 작품 '버들선생'이다. 굵은 철사를 붙여서 3m가 좀 넘는 버드나무 형상으로 만든 것인데, 갯바위와 차가운 금속으로 만든 버드나무가 기묘한 느낌을 준다.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배미꾸미해변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음료를 마실 수 있다.


해변은 빼어난 경관도 없고 바다색도 화려하지 않지만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작은 섬이 가진 소박함이 있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해변에 앉아 있다 보면 머리 위로 인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들이 줄지어 지나간다.


신도ㆍ시도ㆍ모도=글 사진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여행메모

△가는길=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영종대교를 지나 두번째 IC를 나와 화물터미널방향으로 약 5km 직진 후 우회전하면 영종도 삼목선착장이다.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로 건너가는 배편은 따로 시간을 기억해두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주 있다. 두 개의 해운사가 이 구간을 하루 19번 왕복한다. 낮 시간에는 거의 30분 단위로 배가 뜬다. 신도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는 오후 9시 50분. 늦은 밤까지 배가 다닌다.


△트레킹=신도선착장-구봉산 등산로 삼거리-신도시도 연도교-해당화꽃길-수기해변-전망대-노루메기선착장-신도시도 연도교-모도 베미꾸미공원 (약 9.5km, 4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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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맛집이라고 할 만한 곳이 많지는 않지만 소라덮밥은 신시모도 어디서든 맛볼 수 있다. 이 일대 깨끗한 바다에서 자란 소라는 살이 쫄깃하고 탱글탱글해 맛이 좋다. 소라찜과 물회도 별미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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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큰 틀만 설계‥시행은 자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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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은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는 제도 자체보다 이를 누가, 어떻게 시행할지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기업은 정부가 제도의 큰 틀만 설계하고, 실제 시행 여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획일적 적용보다는 각 조직의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도입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9.4%는 정년연장 제도를 정부가 설계하더라도 시행 여부는 기업 자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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