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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위드 코로나 시대, 출입관리의 핵심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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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위드 코로나 시대, 출입관리의 핵심은 ‘AI’ 조형준 ADT캡스 TP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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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후 1년이 지난 지금 안전한 출입관리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더 이상 우왕좌왕하는 일 없이 어디서나 익숙하게 온도를 재고, QR코드 화면을 준비한다. 개인정보 유출과 허위 작성으로 몸살을 앓던 출입 명부 또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개선됐다.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철저한 출입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ICT와 보안 인프라도 빠르게 발전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분야는 ‘출입 보안’이다. 여러 차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면서 다양한 비대면 출입 솔루션이 등장하고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줄을 세워 신분과 온도를 확인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다수 인원을 빠르게, 자동으로 측정하는 워크스루(Walk-through)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끊임없이 대응하며 함께 살아가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출입보안은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체계적인 출입 통제 시스템의 부재로 인력에 의존하는 양상을 보였다. 출입구에서 체온계를 통해 직접 측정하는 방식이다. 개별 측정을 하다보니 시간이 길어지는 데다 체온 측정을 위해 대면 접촉이 불가피해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 열화상 카메라가 도입되면서 더욱 체계적인 출입 동선 관리가 가능해졌다. 건물 입구에서부터 다수 인원의 온도를 동시에 확인하는 방법이다. 대면 접촉의 우려는 해결됐지만 관리 인력이 항상 있어야 하고 온도 측정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개선이 필요했다.


이어 한층 진화된 비대면 출입보안 시스템이 등장했다. 신분 확인과 온도 체크, 마스크 착용 여부까지 동시에 확인 가능한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솔루션이 등장한 것. 모두 AI 기술 덕분이다. 일찍이 보안 업계에서는 사원증을 대체할 수 있는 AI 기반의 얼굴인식 단말기를 개발해 상용화하던 단계였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이 맞물리자 발열 측정,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을 더해 강력한 코로나 방역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 열화상 카메라도 진화했다. 뜨거운 음료를 들고 있어도 사람의 얼굴만을 빠르게 인식해 정밀한 온도 측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진 한 장만 등록하면 딥러닝 AI가 얼굴 정면뿐 아니라 상하좌우 30도 이내의 측면 얼굴까지 학습해 신분을 인식하는 솔루션도 나왔다.


최근에는 AI 얼굴인증 솔루션도 업종별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점차 세분화되는 추세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사업장에서는 신분 인증 대신 발열 체크와 마스크 감지에 특화된 솔루션을 적용한다. 음식점, 쇼핑몰 등에서는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아도 발열 경고 및 마스크 미착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을 위한 출입인증 솔루션도 출시됐다. 일반 사업장과는 달리 발열자 관리가 세심하게 필요한 환경임을 고려한 결정이다.


위드 코로나,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으며 출입보안은 AI 기술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것 외에도 출입 보안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무궁무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사고 및 강력 범죄 예방, 편리한 근로 환경 구축, 사회 안전망 강화까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출입보안. AI 기술 경쟁력까지 더해져 미래 사회의 안전을 책임지길 기대해 본다.



조형준 ADT캡스 TP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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