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넥쏘 타고 '폭풍성장' 일진복합소재…"내친김에 IPO까지"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지난해 매출액 1135억원…2018년 대비 397% ↑
현대차 수소탱크 독점공급…하반기 내 상장도 추진
"1조6000억 기업가치 실현 가능"…회사 매출 본격화되지 않아

넥쏘 타고 '폭풍성장' 일진복합소재…"내친김에 IPO까지" 지난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단면을 살펴보고 있다./고양=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수소탱크 제조업체 일진복합소재가 친환경차 확산세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에 수소탱크를 공급하며 실적에 가속도가 붙자 기업공개(IPO)까지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의 기술적 한계로 수소차 시장은 꾸준한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 일진복합소재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일진복합소재의 최근 3년 실적은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1135억원으로 2018년(286억원) 대비 3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원에서 152억원으로 25배 가량 뛰었다. 향후 성장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일진복합소재의 매출액은 2023년 3500억원에서 2030년 86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유일 '타입4' 수소탱크 생산…현대차에 독점공급

이 같은 성장세의 원동력은 '기술'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압축천연가스(CNG)탱크와 차량용 수소탱크를 생산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현재 가장 발전된 수소탱크 모델인 ‘타입4(TYPE 4)’를 만들 수 있다. 일진복합소재 외에 타입 4를 양산할 수 있는 곳은 일본 도요타뿐이다.


넥쏘 타고 '폭풍성장' 일진복합소재…"내친김에 IPO까지" 일진복합소재가 생산하는 차량용 수소연료탱크. [사진 = 일진그룹]


주 고객은 현대자동차다.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투싼 수소전기차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에 차량용 수소탱크를 독점공급하고 있다. 넥쏘에도 일진복합소재의 수소탱크가 들어간다. 납품 물량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수소차 50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인 만큼 미래는 든든하다.


수소버스 관련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지난해 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000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 하반기 내 상장…기업가치 1조6000억원 제시

친환경 바람을 타고 IPO 추진도 매끄럽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에는 대개 2개월 정도가 걸린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빠르면 7월에도 상장이 가능하다”면서 “서류심사 등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올 하반기 내 상장은 유력하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는 1조6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가파른 성장세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아직 100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대평가로 보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회사 성장성 등을 근거로 "기업가치가 실현될 가능성은 높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자동차는 미래 수소차 시장에서 25%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진복합소재가) 현대자동차의 주요 공급사라는 점 등 비전을 고려하면 5~10년 후 예상되는 기업가치”라고 분석했다.


넥쏘 타고 '폭풍성장' 일진복합소재…"내친김에 IPO까지" 2018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가 공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수소차 시장은 개화 단계라 회사 매출도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수소차 초기 시장은 2025년에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EU) 중심의 활발한 지원 정책 등으로 2030년 수소차 보급은 100만대 규모에 이르고, 205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의 20% 가량이 수소차가 될 전망이다.


전기차의 기술적 한계가 수소차 보급이 확산되는 원인 중 하나다. 전기차 배터리에 큰 혁신이 생기지 않는 이상 현재보다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AD

이 교수는 “넥쏘처럼 한 번 충전해 600㎞ 이상 주행하는 전기차를 만들려면 배터리 무게만 800㎏이 넘어야 하는데, 넥쏘의 수소탱크 무게는 150㎏에 불과하다”면서 “주행거리가 500㎞를 초과하는 장거리용, 혹은 대형 차량은 수소차로 만들어야 효율성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