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러시아에 대규모 보복 해킹 예고…러, "매우 우려" 반발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앞으로 3주에 걸쳐 러시아 정부 네트워크 공격
러, "미국이 국제적 사이버 범죄 저지르는 것"

美, 러시아에 대규모 보복 해킹 예고…러, "매우 우려" 반발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미국내 정부 기관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에 대규모 보복 해킹을 예고했다. 이에 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하면서 양국 간 사이버전이 격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 측에 해킹 공격을 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매우 우려된다"며 "이는 미국이 국제적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 측이 자신들에 대한 해킹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전혀 인정할 수 없다"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2월 외국 세력으로부터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미국내 1만8000여개의 기관들이 위협에 노출된 바 있다. 당시 해킹 공격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일종인 '솔라윈즈'(Solarwinds)의 취약성을 이용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미 국토안보부·국무부·재무부, MS, 인텔 등 다수의 정부 부처와 기업들이 피해를 봤다.


이후 정보 당국은 이 해킹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 정부를 지목했으며 미 정부는 러시아 측에 보복할 것임을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일 보도를 통해 "미 정부가 앞으로 3주에 걸쳐 러시아 정부에 보복 해킹을 감행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보 기관들에 연계된 네트워크망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YT는 이 같은 보복 해킹 공격과 함께 경제적 제재 조치도 병행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4일 "다양한 조치를 병행해 향후 해킹 공격 방지를 위한 차원에서 러시아 정부와 전략적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지난 7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메일 서버 취약점을 이용해 최소 6만개가 넘는 미국 기업과 정부 기관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공격의 주체로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해커 조직 '하프늄'이 지목됐으며 이들이 공격 대상 기업과 기관들의 정보 탈취를 목적으로 이같은 해킹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성명을 내고 "이번 해킹 공격도 매우 심각하다"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을 마련하는 데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AD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는 설리반이 이끄는 안보팀을 필두로 사이버 안보를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사이버 보안 역량을 키우겠다고 천명했다. NYT는 "미 정부가 앞으로 외부 세력의 해킹 공격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미국의 사이버전 대응 역량을 그대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