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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에 신예들 도전장…때이른 '비빔면 전쟁' 후끈

수정 2021.03.05 13:53입력 2021.03.05 13:53

농심 '배홍동' 출시, 맛집 배법 담아낸 비빔장 특색
오뚜기 '진비빔면' 키우고, 삼양 '열무비빔면' 리뉴얼
비빔면 시장 절반 차지 부동 1위 팔도 한정판 출시

팔도에 신예들 도전장…때이른 '비빔면 전쟁' 후끈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매년 여름철마다 벌어지던 비빔면 전쟁이 올해는 이른 봄부터 시작됐다. 농심, 오뚜기, 풀무원 등이 부동의 1위 팔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신흥 강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비빔면으로 옮겨붙은 라면 경쟁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 주 야심작 ‘배홍동 비빔면’을 내놓는다. 농심은 1년간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니며 최상의 비빔장을 개발했다. 배홍동은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만든 색다른 비빔장이 특징이다. 홍고추로 깔끔한 매운 맛을 내고 배와 양파로 달콤한 맛을 더했으며, 동치미로 시원함과 새콤함까지 추가했다. 소스 양도 다른 비빔면 대비 20% 더 넣었다. 제품 이름은 세 가지 주 재료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농심은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앞세워 올 상반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출시한 ‘진비빔면’을 키울 방침이다. 진비빔면은 출시 1년 만에 5000만개 이상 팔렸다. 오뚜기는 올해도 백종원씨를 모델로 내세워 강점인 푸짐한 양과 시원한 맛, 진한 소스로 차별화시킨다.


삼양식품은 1991년 첫선을 보인 ‘열무비빔면’을 리뉴얼해 생산을 시작했다. 더 가늘고 쫄깃한 면발을 적용해 식감을 살렸고, 소스 양을 늘려 열무비빔면 특유의 풍미를 강화했다. 열무비빔면은 오는 8월까지 생산된다.

지난해 ‘정·백·홍 시리즈’를 선보이며 라면시장에 재도전했던 풀무원도 비빔면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비건제품, 순한 맛, 매콤한 맛 등 다양한 맛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부동의 1위 팔도 ‘한정판’ 선보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빔면시장 규모는 1400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비빔면시장은 팔도가 절반 이상을 꿰찬 1강 구조다. ‘팔도 비빔면’은 1984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1247억개가 팔렸다.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란 유행어와 함께 지난해만 1억1000개 이상 팔렸다. 그간 식품업체들은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며 비빔면시장을 넘봤지만 팔도 비빔면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2019년에는 농심 ‘미역듬뿍초장비빔면’ ‘도토리쫄쫄면’, 삼양식품 ‘미역새콤비빔면’ ‘튀김쫄면’, 오뚜기 ‘미역초비빔면’ ‘와사비 진짜쫄면’ 등 업체당 2개씩 신제품을 쏟아냈다. 지난해는 오뚜기 진비빔면, 삼양 불타는 고추비빔면, 농심 칼빔면을 내놨다.


팔도는 매년 새로운 맛을 담은 한정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수성하고 있다. 올해는 ‘팔도비빔면 8g+’를 1200만개 한정판으로 내놨다. 한정판은 가격 인상 없이 액상비빔스프 8g을 추가로 별첨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30g이던 액상스프가 25% 늘어난 셈이다. 35년 전통 매콤·새콤달콤한 비빔소스가 가장 큰 구매 이유라는 자체 소비자 설문 결과를 반영했다. 여기에 더해 배우 정우성을 앞세워 ‘원조 비빔면’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비빔면을 사계절 찾으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신제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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