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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작년 TV 사업 매출 절반이 OLED…올해 흑자전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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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올해 글로벌 OLED TV 시장이 전년비 두 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되면서 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의 흑자 전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LG전자가 올해 OLED 대중화를 위한 승부수를 띄우면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TV사업 부문 내 OLED 매출 비중은 49%로 전년대비 15%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절반 수준까지 올라온 OLED 비중이 올해는 61%까지 확대되며 TV 사업부문에서 OLED 매출이 LCD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및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 사업 부문은 애플 아이폰 12 판매 흥행에 힘입어 이미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TV 부문까지 포함한 OLED 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전사적인 연간 흑자 달성도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중국 광저우 공장의 가동을 시작하며 주력 제품인 8.5세대 OLED 생산 능력을 월 8만장 수준에서 월 14만장으로 두 배 가량 끌어올렸다. 생산 능력을 갖추면서 지난해 450만대 수준이었던 OLED 패널 공급량을 올해 700만~800만대 수준까지 크게 늘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TV 제품에 맞춰 패널 사이즈도 40인치대부터 80인치대까지 풀라인업으로 갖췄다. 세계 최초로 TV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를 시장에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으며 올해 초에는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20% 높인 차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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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는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물질로, 이를 TV 패널에 활용하면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유연한 패널을 만들어낼 수 있다. 롤러블 TV도 OLED 기술을 활용했기에 구현이 가능했다. 기존의 LCD 대비 뛰어난 명암비와 블랙 표현 등 섬세한 화질 제어, 빠른 응답속도, 넓은 시야각 등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OLED TV 시장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560만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OLED TV를 판매하는 글로벌 TV 브랜드들도 매년 확대되면서 유럽, 북미, 일본, 중국 등 19개 제조사들이 OLED TV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초대형 OLED를 공급할 수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입장에선 고객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 내년 삼성전자가 QD-OLED TV를 선보이며 OLED TV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규모가 한층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TV 브랜드들이 OLED로 사업 전략을 바꾸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사업에 대한 가치도 재조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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