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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페이스북과 인터넷이 동의어로 쓰이는 나라,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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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반인 2700만명이 페이스북 이용
PC 건너뛰고 유입된 스마트폰...사회변혁 주도
로힝야 탄압 때 페이스북 퍼뜨린 군부, 이제는 차단

[국제이슈+] 페이스북과 인터넷이 동의어로 쓰이는 나라, 미얀마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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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최근 미얀마 정정불안과 관련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페이스북입니다. 최근 군부가 시위를 막기위한 조치 중 하나로 미얀바 일부 지역의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페이스북 측은 역으로 미얀마 군부 계정이 올린 게시글들의 배포를 줄이겠다고 하는 등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매우 중요한 매개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얀마 인구 절반이 페이스북을 사용하면서 페이스북이 사실상 인터넷과 동의어로 쓰일 정도라고 하네요.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페이스북은 미얀마 군부 관리계정을 영구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프랑켈 페이스북 아시아 태평양 신흥국 정책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대가 운영하는 페이지와 프로필의 콘텐츠 배포를 감소시킬 것"이라며 "해당 콘텐츠는 미얀마 상황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시위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미얀마 내 대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하면서 큰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미얀마 정정불안이 페이스북과 이처럼 밀접해진 이유는 약 5400만명에 이르는 미얀마 인구의 절반인 2700만명 이상이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변 동남아시아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도 압도적인 사용비율을 보여주고 있죠.

2011년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인터넷을 접한 미얀마
[국제이슈+] 페이스북과 인터넷이 동의어로 쓰이는 나라, 미얀마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미얀마에서 페이스북이 인터넷과 같은 의미로 쓰이기 시작한 이유는 미얀마의 인터넷 도입 초기 역사와 관련이 깊습니다. 미얀마에서 인터넷이 대중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군부독재가 끝나고 첫 민간정권이 들어선 2011년부터였습니다. 그 전까지 군부독재의 영향도 있었지만 세계 극빈국 중 하나였던 미얀마에서 매우 고가였던 컴퓨터와 모뎀 등을 갖추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죠. 오로지 국가와 군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2011년부터 시작된 민간정부와 시장개방으로 값싼 스마트폰이 대거 유입되기 시작했고 특히 페이스북의 미얀마 시장 진입전략으로 모든 미얀마 핸드폰에 판매 전 페이스북이 깔린채 판매가 되면서 미얀마 대부분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사용하게 됐죠. 미얀마 정부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대부분의 뉴스와 정책홍보를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하면서 영향력이 매우 커졌습니다.

로힝야 사태 통해 더욱 확산...군부가 확산 부추겨
[국제이슈+] 페이스북과 인터넷이 동의어로 쓰이는 나라, 미얀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얀마에 페이스북이 크게 퍼진 또 하나의 계기는 '로힝야 탄압'이었습니다. BBC에 따르면 미얀마 내에서는 군부에서 민간정부로 정권이 이양된 직후인 2012년부터 미얀마 불교 승려들과 로힝야족 이슬람교도들간 분쟁이 곳곳에서 커지기 시작했고, 승려들이 이러한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일이 잦아졌는데 이것이 로힝야 사태로 연결됐기 때문이죠.


미얀마는 140여개 민족으로 쪼개져있지만, 주 종족인 버마족을 비롯해 대부분이 불교를 믿는 불교국가다보니 로힝야족 이슬람교도들과 충돌이 잦아지게 됐고, 양측간 분쟁은 점차 이슬람교도들의 테러로 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이후 로힝야족 중 일부 군벌세력이 알카에다나 IS 등 중동 테러조직과 연계돼 활동하면서 미얀마 내 경찰서나 공공기관을 습격하는 일까지 발생했고, 이것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 미얀마로 알려지면서 미얀마 국민들의 감정이 폭발하게 됐죠.


이때 미얀마 군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로힝야족의 만행을 고발한다며 민족간 갈등을 더욱 부추겼고, 결국 미얀마 민주정권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까지 미얀마 정부와 군부의 로힝야 탄압에 대해 묵과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여론이 악화됐습니다. 이렇게 되자 미국과 유럽의 인권단체들에 이어 각국 정부가 미얀마 정부에 대해 공개비판하고 지원을 끊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미얀마는 국제적으로 완전히 고립되게 됐고, 군부의 발언권은 다시 커지게 됐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브릿지파이로 이동하는 미얀마 민심
[국제이슈+] 페이스북과 인터넷이 동의어로 쓰이는 나라, 미얀마


이제 다시 군부가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인터넷 통신망 자체를 차단하기 시작하면서 미얀마 시위대는 또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오프라인 메시지 앱인 브릿지파이인데요.


앞서 2019년 홍콩시위 당시부터 홍콩 시위대의 메신저 역할을 했던 브릿지파이가 미얀마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브릿지파이는 인터넷 통신망이 없어도 블루투스를 이용해 100미터 이내 사람들에게 메신저를 보낼 수 있고, 사용자만 많으면 징검다리 형태로 훨씬 먼거리에도 메신저를 보낼 수 있는 앱입니다. 지금 미얀마 시위대의 봉수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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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시위대가 계속해서 여러 우회경로를 찾기 시작하면서, 미얀마 군부의 인터넷 차단 효과도 시위가 장기화될 수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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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4.0806:54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편집자주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한국에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현재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PEF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PEF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국내법상 사모펀드(PEF)가 공식적으로 탄생한 것은 2005년이다. 2004년 말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개정되면서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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