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LIG넥스원과 무선전력전송 전문기업 피알티코리아(파워리퍼블릭 R&D 센터) 손잡고 국방·민간 분야 드론 산업 기반 확대에 나선다.
LIG넥스원과 피알티코리아는 항공드론사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업무제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3일 LIG넥스원 대전하우스에서 백준기 LIG넥스원 항공드론사업부장과 김창국 피알티코리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국방·민수분야 미래 항공드론 기술을 공동 연구 개발하고 양산·수출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항공드론 분야의 전반적인 개발을 담당한다. 회사 측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차기군단, 중고도 무인기 등 다수의 무인기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경험과 그동안 축적된 무인기 시스템 분야 기술력을 통해 향후 진행될 군의 드론 봇 전투체계 등 항공드론 및 무인기 신사업에게 체계분야를 담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알티코리아는 드론 및 무인기의 무선 전력 전송시스템 개발 분야를 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의 협업이 이뤄지면 드론의 운용시간이 대폭 늘어날 수 있게된다"며 "군의 정찰이나 감시 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알티코리아는 2016년에 설립된 무선전력전송 전문기업 파워리퍼블릭이 캐나다 상장을 준비하면서 국내 및 해외 연구·개발(R&D)를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국내 최초로 자기공진방식의 무선전력전송시스템인 ‘PRC-HD-070TB’, ‘Hoguwatt’ 등을 개발해 상용화시켜 양산하고 있다. 일본 기업의 자기유도방식 제품을 대체해 납품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2021년에 다지점에서 충전 가능한 드론무선충전 스테이션의 국책과제 개발에도 성공하며 드론무선충전 스테이션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도 확보했다.
백준기 LIG넥스원 항공드론사업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4차산업혁명의 핵심분야로 자리매김한 드론사업의 주요한 배터리 무선 충전 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군 활용 가능성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창국 피알티코리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략적으로 드론시장에 진출하고 캐나다 상장 및 북미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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