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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유 상무 "금호리조트 인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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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성 없고 기업·주주가치 훼손…주주제안 정당한 목적"

박철완 금호석유 상무 "금호리조트 인수 반대"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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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작은아버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박철완 금호석유 상무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주주제안을 했다며, 금호리조트 인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상무는 23일 "금호석유가 이사회를 열고 금호리조트 인수를 결정했다"며 "금호석유와 어떠한 사업적 연관성도 없고, 오히려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금호리조트 인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의 투자 결정은 기존 사업과 연속성을 유지하며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금호리조티 인수 결정을 비판했다. 박 상무는 부채비율이 400%에 달하는 금호리조트 인수가 회사의 가치와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금호리조트 인수와 같은 부적절한 투자의사결정을 견제하고, 나아가 빠르게 변화하고 치열히 경쟁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기존 사업 강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 성장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호석유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염원하는 임원이자 개인 최대주주로서 금호석유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주주제안을 요청하게 되었다"며 "이번 주주제안이 금호석유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물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총체적인 기업체질 개선을 통한 전략적 경영 및 사업운영을 통해 2025년까지 시가총액 20조 달성'을 목표로 미래를 선도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며 금호석유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박 상무는 최근 박 회장과 '특수관계'를 해소하며 경영권 분쟁을 본격화 했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에 파격적인 배당 등 주주제안을 통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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