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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상장사] 오로라, 두 번째 후계자 수업은 마스크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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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상장사] 오로라, 두 번째 후계자 수업은 마스크 사업 노희열 오로라월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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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캐릭터 디자인 완구업체 오로라월드가 신사업으로 마스크 제조·판매를 시작했다. 마스크 사업은 창업주인 노희열 오로라월드 회장의 아들인 노재연 대표이사가 총괄한다.


과거 노 대표는 오로라월드의 게임 신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이 있다. 다만 게임사업 부문은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오로라월드에 흡수 합병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두 번째 주어진 기회를 노 대표가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스크 사업에 100억 이상 투자 추정

오로라월드는 지난해 10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마스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대비 마스크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도매가격이 하락하던 시기다. 경기도 이천에 7000평 규모로 약 50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한 마스크 제조 클린룸 시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제조 장비 한 대당 2억원으로 계산하면 설비만 약 100억원 규모다. 여기에 부지와 클린룸 시설까지 합치면 150억~200억원의 오로라월드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오로라월드는 캐릭터디자인 전문기업으로 캐릭터 완구를 상품화해 국내외 시장에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글로벌 다국적 회사다. 3D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 등 유명 캐릭터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오로라월드는 미국, 영국, 독일, 홍콩 판매법인이 구축한 온라인 유통, 약국, 할인점, 대형슈퍼마켓 등의 채널을 통해 마스크를 수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매출 중 85%가 수출인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마스크 사업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마스크 전문 판매 법인인 ‘스마일바이오’도 설립했다. 오로라월드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면 스마일바이오가 판매하는 구조다. 스마일바이오는 에이스바이오메드를 비롯해 다른 마스크 제조회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마스크 시장의 저변을 넓혔다.


오로라월드의 첫 마스크 제품은 패션, 키즈마스크였다. 자체 디자인연구소에서 트렌디한 패션 마스크를 개발해 제품화했다. KF94 급의 마스크는 이달 처음 출시했다. KF94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오로라월드 관계자는 “국내에도 다양한 마스크 업체가 있지만 우리는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라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마쳤고 유럽 CE FFP2 인증도 앞두고 있어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쓴 상장사] 오로라, 두 번째 후계자 수업은 마스크 사업

과거 게임 사업으로 수십억 손실… 마스크는 다를까

시장에서는 오로라월드 마스크 사업을 후계자 수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로라월드는 노재연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기존 홍기선 대표 체제에서 홍기선, 노재연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한 것이다. 신규 선임된 노재연 대표이사는 노희열 오로라월드 회장의 아들이다.


37세인 노재연 대표는 2014년 처음으로 오로라월드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노 대표는 오로라월드에서 콘텐츠와 마스크, 바이오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오로라월드의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을 노 대표가 이끄는 것이다.


노 대표의 신사업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오로라월드는 ‘오로라게임즈’를 설립해 온라인 게임사업에 진출한 적이 있다. 오로라월드는 당시 오로라게임즈를 8억원에 설립한 후 2014년까지 약 60억원을 오로라게임즈에 투자했다. 출자 뿐 아니라 수차례 대여금을 지급했다. 5년 간 누적 대여금은 약 23억원에 달한다.


노 대표는 2011년부터 오로라게임즈의 사내이사로 근무했다. 2013년에는 노 대표가 직접 ‘넥스탭게임즈’라는 회사를 차려 오로라게임즈가 보유한 ‘믹스마스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MMORPG인 ‘헨치’라는 게임을 제작했다.


하지만 오로라게임즈는 2013년에만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매년 수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오로라게임즈는 자본잠식률 83%의 상태까지 내몰렸고, 2014년 오로라월드에 흡수 합병됐다. 넥스탭게임즈 역시 폐업 절차를 밟았다. 오로라월드는 투자 원금도 건지지 못하고 게임사업을 모두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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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월드 관계자는 “당시 온라인 게임 사업에 진출하려고 했지만 잘 안됐다”며 “오로라게임즈와 노재연 대표의 연관 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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