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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LG화학·네이버 뒤따라오지만…기세등등 하이닉스 '뜨거운 시총 2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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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올해도 2위 수성 전망
네이버 사업 재평가·LG화학 영업이익 경신 기대

잘나가는 LG화학·네이버 뒤따라오지만…기세등등 하이닉스 '뜨거운 시총 2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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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지난해 치열했던 시가총액 2위 종목 경쟁이 올해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이 기준이 된다면 올해도 2위는 SK하이닉스가 수성할 것으로 순위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시가총액 2위를 엿보는 기업이 줄 수 있는 산업 변화가 지수 상승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506조8350억원), SK하이닉스(96조4600억원), LG화학(69조390억원), 네이버(NAVER, 64조7200억원), 삼성전자우(62조7040억원), 삼성SDI(55조2180억원), 현대차(52조883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6670억원), 카카오(45조5760억원), 셀트리온(43조8740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기준으로는 삼성전자(495조4920억원), SK하이닉스(91조7280억원), LG화학(62조7570억원), 삼성전자우(61조223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4조8510억원), 네이버(48조1290억원), 셀트리온(46조9120억원), 삼성SDI(46조1410억원), 현대차(44조3360억원), 카카오(35조210억원) 등 순이었다. 큰 변화는 네이버가 4위에 오르며 시가총액이 16조5910억원가량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던 네이버는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에 밀리며 6위로 내려앉았지만, 지난달 22일 5위에 올라선 데 이어 지난 15일 4위 탈환에 성공했다. 16일에는 전거래일대비 2.2%(8500원) 상승한 3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장중 40만5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초로 40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의 사업 성장성은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네이버쇼핑 부문이 쿠팡의 상장 추진으로 재평가되며 가치가 최대 18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쿠팡과 사업 전략은 다르나 빠른거래액 성장, 높은 판매자 및 사용자 호응도, 파트너십을 통한 밸류체인 강화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는 네이버쇼핑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네이버쇼핑 부문은 외형 측면에서 쿠팡과 1위를 다투는 톱2 사업자"라며 "높은 포인트 적립률, 웹툰·뮤직 등 자사 콘텐츠와의 연계 강화, 판매자 대출 등을 강점으로 확고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역시 탄탄한 사업 성장성을 자랑한다. LG화학은 2022년까지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영업이익 전망치는 2021년 3조6000억원, 2022년 4조원이다. 16일 97만8000원으로 마감한 LG화학 목표주가 평균 전망치는 123만7000원(17개 증권사)에 이른다.


그럼에도 올해 시가총액 2위는 SK하이닉스가 수성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해 8~9월 치열했던 2위 경쟁은 SK하이닉스의 수성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시가총액 대비 LG화학은 101%(우선주 포함), 삼성바이오로직스 101%, 네이버 99% 등까지 상승했지만, 순이익에서 SK하이닉스를 넘지 못하며 3~5위에 멈췄다. 2위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기존 2위 기업의 순이익을 넘어서는 것이 판단 기준이 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07년 포스코(POSCO), 2011년 현대차, 2016년 SK하이닉스 등 당시 새로운 시가총액 2위 기업들의 공통점을 보면 기존 2위 기업의 순이익을 넘어섰다"며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벽을 넘지 못한 이유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SK하이닉스의 순이익을 넘어서는 기업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올해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면, SK하이닉스를 넘어설 수 있는 기업은 없는 상황이긴 하다"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00조원 안팎으로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시가총액 2위 기업 중 최고이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무려 7조1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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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가 4위를 탈환했지만 위협하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탄탄해 4~6위권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셀트리온이 42%,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9%다. 현대차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 100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115조원으로 매출액 순위 기준으로 보면 2위 기업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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