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컨텐츠 관련주들이 최근 드라마 교체기에 접어들면서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설연휴 이후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되는 만큼 드라마의 성패가 이들 종목의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 등 컨텐츠 관련 상장사 주가는 이달 들어 소폭 하락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5~10일간 주가가 1.5% 빠졌고, 스튜디오드래곤과 SBS도 각각 0.2%와 2.0% 떨어졌다. CJ ENM은 4.2% 하락했다.
하지만 설 연휴 이후 새 드라마가 시작하면 이들 종목의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이콘텐트리는 JTBC에서 오는 17일부터 250억원 규모의 '시지프스 : the myth'를 선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도 최근 최고 시청률인 14.9% 기록한 '철인왕후' 후속으로 송중기 주연의 '빈센조'가 이달 20부터 시작된다. 이보다 하루 앞인 2월19일 SBS는 '펜트하우스'를 방영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청률이 당장 컨텐츠 업체들의 실적에 연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작품들을 꾸준히 제작하면 국내외 다양한 OTT 플랫폼들에 안정적으로 컨텐츠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청률은 주가의 바로미터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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