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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상장사] 국보, ‘독보적 인증’으로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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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상장사] 국보, ‘독보적 인증’으로 해외시장 공략 국보의 파트너사 이지엔코리아의 마스크 공장. /사진=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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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종합 물류기업 국보가 마스크 사업에 진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인증한 마스크 제조시설을 갖춘 업체와 협업하는 형태로 사업을 시작했다. 국보는 마스크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국보는 마스크 수출을 위한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정하는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의 인증을 받았고, 현재 FDA 최종 인증 단계인 ‘510k’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유럽 CE 인증도 받았다.


수출 위한 ‘글로벌 인증’ 획득

국보는 코로나19가 확산세를 이어가던 지난해 6월 본격적으로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마스크 사업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우수한 제조 능력을 갖춘 ‘이지엔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구조는 국보가 원부자재 등을 이지엔코리아에 공급하면 이지엔코리아가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형식이다. 이지엔코리아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품질이 공인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 국보는 마스크 수주를 비롯해 전체 계약과 마케팅, 국내외 인증 등을 담당한다.


국보는 약 100억원을 투자해 KF94 마스크 제조 설비 47대를 이지엔코리아 공장에 설치했다. 현재 확보하고 있는 생산시설의 부지면적은 클린룸 1200평, 창고동 450평 규모다. 생산 규모는 KF94가 월 9000만장, 덴탈마스크가 월 4700만장 수준이다. 대량 수주도 가능한 규모다.

[마스크 쓴 상장사] 국보, ‘독보적 인증’으로 해외시장 공략 KF94 마스크 제조 장비. /사진=장효원 기자

국보가 생산하는 마스크의 강점은 해외 인증이다. 국보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이지가드 마스크’가 ASTM ‘레벨(LEVEL)3’을 획득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ASTM은 재료 규격과 시험에 관한 기준을 정하는 기관으로, 미국 FDA에서도 인정하는 인증이다.


레벨3은 ASTM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국보를 포함해 단 두 개의 업체만 KF94 마스크에 대해 레벨3을 획득했다. 덴탈마스크까지 레벨3을 획득한 기업은 국보가 유일하다.


국보는 현재 FDA 최종 인증 단계인 ‘510k’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510k는 FDA에 판매 등록한 제품을 기존 인증된 제품과 성능 등을 비교해 의료기기로서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프로그램이다.


FDA 상품코드 등록은 누구나 쉽게 가능하지만 510k 프로그램을 마무리해야 FDA에서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는 의미다. 국내 마스크 업체 가운데 현재까지 수술용 마스크 코드에 대해 FDA에서 최종 인증까지 받는 경우는 없었다.


국보 관계자는 “이달 말 510k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북미 지역 총판을 통해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며 “KF94, 덴탈마스크에 대한 유럽 CE 인증이 나와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한 준비는 모두 마친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보는 최근 조달청에 경쟁 입찰 참가 자격 등록을 마쳤다. 일반 업체보다 국가 기관 등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스크 쓴 상장사] 국보, ‘독보적 인증’으로 해외시장 공략 마스크를 포장한 후 실링하고 있다. /사진=장효원 기자

수익성 확보하고 미래 성장 동력 굴린다

국보는 마스크 사업과 핵심 사업인 컨테이너 운송 물류사업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마스크 사업을 통해 물동량을 늘리고 수익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컨테이너 운송 물류사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다소 정체된 상황이었는데 마스크 사업이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스크 사업이 수익성을 내기 시작하면 국보의 자회사 보그인터내셔널과 함께 국보를 지탱할 양대 축이 될 전망이다. 보그인터내셔널의 골프의류 브랜드 ‘보그너(BOGNER)’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보그인터내셔널은 독일 본사 보그너와 협력해 유럽으로 마스크를 수출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든든한 기반 위에는 국보의 미래 성장 동력인 ‘벅시’가 자리잡고 있다. 2019년 국보는 모빌리티 기업 벅시를 인수했다. 벅시를 통해 모빌리티에서 확보한 최적화 기술을 물류에 적용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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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관계자는 “마스크 사업은 앞으로도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68년 된 국보의 역사가 100년을 넘어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 성장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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