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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협회 "내년 자동차 내수 4.4% 감소 전망…수출은 빠르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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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0년 자동차산업 평가와 2021년 전망' 보고서 발표

車협회 "내년 자동차 내수 4.4% 감소 전망…수출은 빠르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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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내년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182만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소비여력 회복이 지연되고 신차 출시도 줄면서 올해보다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내년도 수출은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3일 발표한 '2020년 자동차산업 평가와 2021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4.4% 줄어든 182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노후차 교체지원,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지원책이 줄면서 내수시장이 역성장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볼륨모델을 중심으로 9종의 신차가 쏟아진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급차, 전기차 등 신차 7종 출시가 예고돼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반면 올해 부진을 겪었던 수출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234만대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수출 부진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내년에도 2019년(240만대) 수출 규모를 회복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적체된 수요가 폭발하고 고부가가치 차량의 비중도 높아짐에 따라 수출액은 24.7% 증가가 점쳐진다. 수출의 회복세에 힘입어 자동차 생산량 역시 386만대로,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내년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따른 수요폭증 기대 속에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공급차질을 겪은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생산이 정상화되고 중국 역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해 현재 5위로 뛰어오른 한국의 글로벌 생산 순위 역시 2021년 6, 7위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내년 국내 자동차산업은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더해 최근 국내 규제강화와 노사갈등, 환율하락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의 생산경쟁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내년 수출시장 본격 회복을 대비해 생산유연성 제고를 위한 노사관계 안정화와 노동법제 개선, 국내 내수시장 유지를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및 노후차 교체지원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내수 및 생산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0월 기준으로 국가별 생산순위는 기존 7위에서 5위로 상승했고,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 판매는 증가세(6.2%)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내수 비중은 49%까지 확대되며 수출 급감을 일부 만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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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생산시설과 인력규모도 기존 수준을 지켰다. 자동차제조업 고용은 지난 1월 37만8000명에서 10월 37만4000명으로 거의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상반기 위기를 겪은 부품업계도 3분기 회복세로 전환했다. 85개 상장 부품사의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16% 감소한 반면, 3분기에는 3.1%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891억 적자에서 5000억원 흑자 전환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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