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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보기] 공생으로 가는 세대갈등 해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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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보기] 공생으로 가는 세대갈등 해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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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갈등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 조직 내 연대의식으로 나타나 세대 간 소통의 단절로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저성장과 사회 불평등 구조, 디지털화 등 혁신 기술의 확산은 이러한 유기적 관계의 단절을 가져오고 있다.


특히 MZ(밀레니얼+Z)세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연대감을 키우고, 이는 조직사회를 통제하는 새 권력이 되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와 노년층이 겪은 고난의 역사와 현실에 무관심하다. 오히려 고도성장의 열매를 구세대가 독식했고, 소득의 수단이 된 부동산이 젊은 세대의 경제적 자립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기조차 한다. 디지털 기기들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 기성세대들이 조직 상부를 지배하고 앉아 충성을 요구한다. 이들이 성과를 나누자는 것이 비합리적이라는 게 젊은이들의 생각이다.


"부장님, 저 아세요? 왜 처음 보시는데 반말 하세요?" "이걸 왜 제가 해야 하죠? 부장님, 지시사항을 저는 처음 듣는데 왜 제게 화를 내시죠?" 난생처음 접해보는 신세대들의 불같은 반응에 기성세대는 신세대를 이기적이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자기중심적 인간이라 비난한다. 신세대 역시 논리로 기성세대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도 조직의 오래된 전통과 핵심 가치를 존중하고 따르는 자세가 요망된다.


세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업무 환경을 갖춘 프로젝트형 조직을 제안한다. 나이, 서열, 직급과 상관없이 기업 내ㆍ외부의 구직 플랫폼을 통해 자율적으로 조직을 선발하고 상호 간 평등 호칭으로 소통해보자. 팀장은 최종 의사결정을 하되, 공동의 목표와 해결 방안을 신입사원들과 함께 검토한 뒤 결정한다.


기성세대는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기기와 IT 시대의 소통과 관련해 신세대에게 배워 활용한다. 기성세대는 조직의 리더이자 코치 역할을 하며 맞춤형 지식과 경험을 신세대 구성원들에게 전수한다. 퇴직 자문역은 업무상 필요한 문제를 지적하고 자문을 행한다. 조직 내 다양한 창의적 시도가 실패 등 시행착오와 피드백을 통해 성과로 종결되도록 한다. 세대 간 갈등을 치유하는 조직 형태로서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세대 통합을 위해 아파트 단지 내 공동의 가치를 정하고 문제 해결을 실천하는 지역 공동체도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 청년, 장년층 그리고 노인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방과 후 아동들을 돌보는 학습 조직은 선생님 경험이 있는 노인들을 학습도우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이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 방법 등을 지도하고 병약자나 장애인 그리고 노인들에게 약을 주고 식사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조직화해 활용할 수 있다.


지역 내 세대 통합형 공동체주택도 세대 갈등을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공동체주택은 커뮤니티 공간으로 세대 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익한 소통과 교류의 공간이 될 수 있다. 수익은 작지만 아르바이트형 시간제 일자리 창출 기능도 도모할 수 있다. 청년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 노인들은 외로움과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내 사회복지 효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세대 간 융합형 창업도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해외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대기업 퇴직 임원진과 신세대 벤처창업가의 결합은 새로운 창업 성공 모델로 국민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민간에서 이 같은 변화가 벌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책과 관련 법,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 기업, 학교 그리고 지자체와 중앙 행정부, 국회, 심지어 사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직의 협조가 필요하다. 갈등 관리 시스템의 구축은 미래 한국 사회를 위해 당장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 시급하고 중대한 해결 과제라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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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성 동덕여대 교수·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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