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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왜 거기서 나와" 게임 광고 별들의 전쟁 [부애리의 게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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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왜 거기서 나와" 게임 광고 별들의 전쟁 [부애리의 게임사전] 배우 유아인이 게임 '그랑사가' 광고 영상에 등장한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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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죽는 것은 잠자는 것 그 뿐 아닌가"


배우 유아인이 등장해 햄릿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새로운 영화가 개봉했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건 엔픽셀의 신작 게임 '그랑사가' 광고의 한 장면이다. 게임 산업이 점차 콘텐츠 산업의 주역으로 인정받으면서, 과거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던 게임 광고에도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다. 한 때 '대세 연예인'의 측정 기준이 휴대폰 광고였다면 앞으로 게임 광고가 될 날도 머지않았다.



"유아인이 왜 거기서 나와" 게임 광고 별들의 전쟁 [부애리의 게임사전]



"게임 광고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싶었다"

신생 게임사인 엔픽셀은 신작 '그랑사가' 광고로 단숨에 유명세를 치렀다. '연극의 왕'이라는 제목의 해당 광고는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도 한꺼번에 보기 힘든 연예인이 13명이나 동시에 출연한다. 아역배우 김강훈의 등장을 시작으로 유아인, 신구, 이경영, 조여정 ,태연, 양동근, 박희순, 배성우, 엄태구, 이말년, 주호민 등이 정극 연기를 펼친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광고가 맞나? 가슴이 웅장해진다" "믿고 보는 배우들" "연기력 미쳤다" 등 게임 광고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반응이다.


해당 영상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10분의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여러분의 10분을 순삭(순간삭제) 시킨다. 바쁘신 분들은 함부로 영상을 열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할 정도다. 주로 누아르에 출연하며 무게 있는 역할을 맡았던 이경영이 "재밌구만 재밌어. 진행시켜"라고 말하는 장면은 영화라는 착각이 들게 만든다.



"유아인이 왜 거기서 나와" 게임 광고 별들의 전쟁 [부애리의 게임사전] 배우 이경영이 엔픽셀의 신작 게임 '그랑사가' 광고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엔픽셀은 광고 영상에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문화 현상)' 요소를 넣는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다. 마지막에 그랑사가 캐릭터가 등장해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관심을 끌려는 행동을 하는 일)끌었다"라고 말하는데, 밈을 활용한 대사다.


엔픽셀의 전략은 통했다. '연극의 왕' 영상은 12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796만 회를 넘어섰다. 그랑사가 사전 예약자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랑사가는 왕국을 구하기 위한 기사단의 모험을 그린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G)다. 화려한 그래픽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가 특징이다.


엔픽셀 관계자는 "그랑사가의 게임성은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목을 얼마나 끌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했다"면서 "게임 업계 광고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시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이 왜 거기서 나와" 게임 광고 별들의 전쟁 [부애리의 게임사전] 위메이드의 신작 '미르4' 광고 사진.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 판교 사옥 뒤덮은 이병헌

위메이드는 지난달 25일 MMORPG '미르4'를 정식 출시했다. '미르4'는 '미르의 전설2'를 잇는 후속작이다. 위메이드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 전설'은 중국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미르의 전설2'의 경우 전 세계 5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했다. '미르4' 역시 사전 예약자 300만 명을 모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위메이드는 '미르4'에 사활을 걸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0'에서 "'미르4' 출시는 위메이드를 명실상부한 한국 게임사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때문에 위메이드는 톱스타 이병헌과 서예지를 '미르4'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사옥 전체를 이병헌의 사진으로 꾸몄다.



"유아인이 왜 거기서 나와" 게임 광고 별들의 전쟁 [부애리의 게임사전] 위메이드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미르4' 광고모델인 배우 이병헌 사진으로 꾸몄다.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르4' 이미지에 맞게 이병헌과 서예지를 캐스팅하게 됐다"면서 "두 배우는 무협 장르와 중후한 게임의 이미지에도 맞고, 대중적인 인지도가 좋은 편"이라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마케팅 효과도 상당했다. 미르4 흑룡 편 광고의 경우 이날 유튜브 조회수 122만 회를 돌파했다. 미르4는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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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게임사들이 연예인 광고에 공들이는 것은 인지도 상승 이용자 입에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연예인 모델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확실한 방법"이라면서 "게임성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흥행을 위해 화제성이나 초반 이용자 유입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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