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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위 기업 80%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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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위 기업 80%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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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지속가능성 보고(Sustainability Reporting)가 기업 보고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기업들의 ESG 등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MG가 전 세계 52개국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보고를 분석한 보고서(KPMG Survey of Sustainability Reporting 2020)에 따르면 올해 국가별 상위 100대 기업의 80%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2017년 조사결과 보다 5%포인트 오른 수치다.


보고서는 N100과 G250 그룹을 나누어 비교 분석했다. N100은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주요 52개국을 대상으로 각 국가별 매출액 기준 상위 100개 기업을 뽑아 총 5200개 기업을 분석했다. G250은 2019년 포춘(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G250 기업은 대부분 N100에 포함된다.


올해 G250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율은 96%이다. 2011년 이후 매년 90% 이상의 보고율을 보이고 있다. N100 기업은 2011년 64%에서 올해 80%로 16%포인트 오르며 G250과의 격차는 점차 줄고 있다.


지역별로는 멕시코(100%)와 미국(98%), 캐나다(90%) 등이 포함된 미주지역(평균 90%)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속가능성 보고율을 보였다. 아시아태평양(평균 84%)은 2017년 조사결과 보다 6%포인트 증가하며 미주지역 뒤를 이었다. 일본(100%)과 말레이시아(99%), 인도(98%), 대만(93%), 호주(92%) 등이 글로벌 리더에 속했다. 유럽의 경우 지속가능성 보고율이 평균 77%로 지난 조사결과와 동일했으며 서유럽의 보고율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N100은 리테일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70% 이상이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개했다. N100의 경우 올해도 2017년 조사결과와 동일하게 미디어·정보통신, 광업, 자동차, 석유·가스, 화학, 임업·제지 산업의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G250에서는 미디어·정보통신, 리테일, 석유·가스, 헬스케어가 올해 100%의 지속가능성 보고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ESG 등 지속가능성 정보에 대한 인증이 기업의 표준 관행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G250 경우 지속가능성 정보에 대한 독립적인 '제3자 인증(Assurance)'을 받은 기업은 71%였다. N100의 제3자 인증율은 KPMG가 지속가능성 보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코로나19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인간으로 옮겨온 이유가 서식지 파괴라는 증거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KPMG가 올해 처음으로 기업들이 생물다양성 손실로 인한 위험 보고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N100 기업 23%, G250 기업 28%로 나타나 두 그룹 모두 미진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생물다양성 위험에 따른 비즈니스 영향과 모델링 및 방법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후변화 관련 국제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는 기후변화 위험을 반영할 수 있는 금융정보 공시를 위해 2017년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KPMG의 조사 결과 올해 N100 기업 18%, G250 기업 37%가 TCFD 권고에 맞춰 기업 정보를 공개하고 있어 아직 미진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탄소저감 목표를 공개한 기업 수는 크게 증가했다. N100 기업의 경우 2017년 50%에서 올해 65%로 15%p 증가했고, G250 기업의 76%가 올해 탄소저감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UN이 도입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 발전 목표)와 관련해서는 올해 N100 기업의 69%, G250 기업 72%가 기업 보고 시 사업활동을 SDG와 연계해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SDG 보고는 대부분 미완성인 경우가 많으며, 사업 목표와의 연결성이 결여된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N100 기업(86%)과 G250 기업(90%)의 대다수는 긍정적인 SDG 영향에만 초점을 두고 있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석 삼정KPMG ESG서비스전문팀 리더는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의 체계적인 ESG와 지속가능경영 요구에 따라, 기업은 ESG와 지속가능성 보고에 대한 대응 전략을 민첩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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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최근 기업의 사회적책임 이행과 비재무정보 공개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기업들은 자사의 비재무활동과 성과를 재무성과와 연계하여 보고하는 ‘통합 보고(Integrated Reporting)’ 체계를 갖추고 ESG와 같은 비재무정보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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