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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원·달러환율 1000원대…"글로벌교역 정상화 기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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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원·달러환율 1000원대…"글로벌교역 정상화 기대 때문" 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떨어진 10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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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이 1097.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000원대로 진입했다. 2018년 6월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글로벌 교역 정상화, 미국 재정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원·달러 환율이 1110원을 하향 돌파하며 1000원대에 진입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의 기조 하에 위험 선호가 확대됨에 따라 원화가 더욱 큰 폭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원 하락한 10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6월14일(1083.1원) 이후 2년 6개월래 최저치다.


최근 원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글로벌 경제 정상화 기대, 주식시장 랠리 등의 재료들이 맞물리며 강세를 이어왔다. 특히 9월 이후부터 지속된 글로벌 달러 약세 환경 하에서 중국 위안화와 연동하며 상대적으로 더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원화가 다른 통화들에 비해 매우 가파른 강세를 나타낸 기저에는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던 글로벌 교역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원화는 글로벌 교역 동향에 매우 민감한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통화로 분류되곤 하는데, 주지하다시피 11월 한국의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된 바 있다.


현재와 같은 원화 강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1차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를 구체적인 시한으로 제시한다.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 초기 단계인 얼리 싸이클(Early Cycle)이 진행되는 국면이 해당 시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하단 타깃 역시 전저점 레벨인 1050원으로 제시한다.


다만 단기적인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해 구두 개입과 같은 당국 차원의 개입 시사가 이미 수차례 이뤄진 만큼 1100원 하회한 현재의 환율 수준을 전후로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를 권고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달러화는 미국 재정 부양책 기대가 높아지면서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맥코넬 상원 원내 대표는 5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고집하고 있지만 펠로시 하원의장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의 추가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부양책을 지지할 것 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지만, 금리 인하 조치는 어렵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되지 못하고 강세 흐름이 지속된 점도 달러 약세의 요인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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