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LG에너지솔루션 新해외전략 '와인투게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LG화학에서 분사한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소프트한 해외 마케팅 전략을 내놨다. 백화점 VIP 멤버십이나 소규모 모임처럼 이름을 붙이고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회의 및 미팅을 ‘와인투게더’로 명명하고, 최근 상표권 등록까지 마쳤다. 와인투게더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과 직접 대면하지 못하지만 특별한 멤버십 그룹처럼 밀접한 관계를 쌓아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대면 미팅이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하자는 뜻도 담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들은 실제 회의를 할 때 와인 잔을 앞에 놓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 때문에 해외출장이 여의치 않고 화상회의를 많이 하게 되는 상황에서 이런 소모임 분위기의 마케팅이 해외 고객들과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업 해외 마케팅이 단순 디지털화를 넘어 이를 브랜드화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온라인 기술 세미나, 전시 박람회, 상담 등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각 기업별 특성을 살린 차별화 마케팅과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효성그룹은 최근 고객 맞춤형 온라인 세미나를 선보이기도 했다. 원단업체, 글로벌 의류 브랜드 등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신 트렌드와 원단 개발 방법 등을 알려주는 고객 맞춤형 상담 활동으로 진행됐다. 올해 코로나19로 글로벌 패션 트렌드 등 최신 정보를 얻기 힘들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방식 웨비나(웹+세미나)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SK케미칼도 지난달 미주와 유럽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미국·유럽지역의 해외법인과 대리점에 대한 기술지원과 함께 브랜드 홍보를 진행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