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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사이드]남달랐던 떡잎…실리콘밸리의 혁신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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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업계의 선구자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뉴스人사이드]남달랐던 떡잎…실리콘밸리의 혁신가가 되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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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15세에 게임회사 창업.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와 오라클의 창업주 래리 엘리슨이 인정한 될성부른 떡잎. 포브스와 포천 등 세계적인 언론이 꼽은 혁신가.


세일즈포스의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베니오프의 이야기다.


기업간비즈니스(B2B)인 세일즈포스는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크게 인프라를 빌려주는 인프라서비스(IaaS)와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로 나뉜다. IaaS의 대표적인 업체가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웹서비스(AWS)라면, SaaS에서는 마크 베니오프의 세일즈포스가 독보적인 1위다.


가트너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글로벌 CRM 시장에서 19.5%의 시장점유율(2018년 기준)로 2위인 SAP(8.3%)와 두배가 넘는 격차를 유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인터넷을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고객관계관리(CRM)을 제공하는 업체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고객관리 등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려면 큰 돈을 들여 기업용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설치해야만 했다. 유지관리 및 직원 교육을 위해 사내에 전문가를 상주시켜야 하는 등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기업에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대안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할 수 없었던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 바로 세일즈포스다.


세일즈포스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세일즈포스 클라우드에 저장하기만 하면 소프트웨어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만 사용가능하면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서비스 유지관리도 세일즈포스가 온라인으로 대신해준다.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한 만큼만 빌려 쓰는 방식으로, 기업들 입장에서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베니오프는 무려 베이조스보다 7년이나 앞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데다, 소프트웨어 업계에 클라우드라는 개념을 도입해 '선구자'로 불린다.


그의 성공신화는 세일즈포스 창업 전부터 이어져왔다. '엄친아'로 불릴 정도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그는 이미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불과 15세 때 게임회사를 설립해 얻은 이익으로 대학 학비를 마련했고, 대학시절엔 애플에서 인턴을 하면서 스티브 잡스 당시 애플 CEO와 인연을 맺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기업 오라클에 입사해 독보적인 업무기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오라클 입사 1년차때는 '올해의 신입'으로 뽑혔고, 입사 3년만인 26세에는 최연소 마케팅부문 부사장자리에 오르며 승승장구 했다. 그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가 가장 총애하는 직원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후 13년간 오라클에서 더 일했지만 그는 어느날 "나는 왜 사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되면서 돌연 안식휴가를 떠난다. 이는 추후 베니오프가 세일즈포스를 창업하는 계기가 된다.


그는 휴가를 내고 떠난 인도에서 '포옹하는 성녀'로 알려진 마타 암리타난다마이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당신이 성공하고 돈을 버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도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훗날 베니오프는 바로 그 말이 세일즈포스라는 회사가 탄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지만, 고객들의 불편에는 눈감았던 시장을 뒤흔드는 세일즈포스의 방식이 바로 여기서 나온 셈이다. 그는 세일즈포스를 만들면서 가장 역점을 뒀던 점이 바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로 꼽았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가장 좋은 플랫폼은 기업"을 신조로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세계에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유행하는 '1-1-1 사회봉사모델'도 그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의 자본 1%와 제품 1% 업무시간의 1%를 자원봉사 활동에 투입하는 모델이다. 또 세일즈포스를 설립한 다음해인 2000년에는 부인인 린 베니오프와 함께 자선단체 '세일즈포스닷컴재단'을 설립해 본격적인 기부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재단은 다양한 분야에 거액을 기부해왔는데, 대표적으로 본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대학교에 2억5000만달러(약 2900억원)를 기부해 베니오프 아동 병원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3000만달러(약 350억원)를 쾌척하기도 했다. 노숙자 관련 민간 기부로는 사상 최고액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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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마크베니오프는 세계 부호 209위로 자산규모는 96억6000만달러다(약 10조 6700억원). 그는 올들어서만 25억9000만달러 벌어들였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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