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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못 간 만큼 더 지른다…모니터 앞 클릭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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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보복소비' 창구돼
해외직구 역대 최대치 전망
국내 유통업계도 '맞불' 작전

해외 못 간 만큼 더 지른다…모니터 앞 클릭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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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11월 27일(미국 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직구족들이 모니터 앞으로 모여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보복소비가 본격화됐고 사정이 어려운 미국 패션업체들이 재고 처분을 위해 사상 최대 할인폭을 제시하고 나섰다. 여기에 더해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도 높아져 국내 해외 직구 시장 규모도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해외 직구 시장 규모는 올해 4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누적 해외 직구액은 2조85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6369억원)보다 8.2% 성장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3월 1200원대에서 이날 1104원까지 하락해 역대급 가격 할인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국내를 비롯한 코로나19 3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여행ㆍ외출 자제령이 떨어지면서 소비 물꼬가 막힌 국내 소비자들이 보복소비의 창구로 직구를 선택하고 있는 이유다.


아마존은 지난 18일부터 아마존닷컴에서 판매하는 자체 상품을 합산 가격 기준 99달러 이상 구매한 한국 고객에게 무료 배송해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11번가와의 협업을 앞두고 한국 소비자 성향 등 데이터 수집 목적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마존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은 가전류로 할인 폭이 큰 TV와 게이밍 가전, 노트북, SSD 외장하드,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폰 등이다.


주요 패션 브랜드들의 온라인 '떨이' 판매도 볼거리다. '폴로랄프로렌'은 미국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125달러 이상 구매 시 40% 할인에 나섰다. 시그니처 제품인 케이블 니트류와 반팔 카라 티셔츠, 패딩 제품, 모자 등이 베스트셀러 상위 목록에 올랐다. '타미힐피거'는 20~40% 할인, '아디다스'는 30~50% 할인 판매한다. 커피머신 전문기업 '네스프레소'는 커피캡슐을 300개 이상 구매 시 '버츄오' 기계를 증정한다.


유통업계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광군제(11월 11일)가 총 84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매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직구에 손님을 빼앗길수도 있다는 판단에 국내 유통업체들의 맞불도 뜨겁다. 롯데온, SSG닷컴, 11번가, 이베이옥션 등 e커머스 업체들을 비롯해 더한섬닷컴, 에스아이빌리지 등 국내 패션업체들도 제각기 블랙프라이데이, 블랙위크 특가를 내걸고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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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외 직구 규모가 급증하며 소비자 분쟁도 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 구매ㆍ배송대행 및 해외 직구 관련 상담건수는 2017년 8681건, 2018년 1만1194건, 2019년 1만3463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지속했다. 소비자원은 "국내 오픈마켓에서 해외 직구 관련 사업자가 늘면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며 "관ㆍ부가세 및 국제 배송료, 해외 반품 수수료, 배송 서비스 등 기타 사항 전반을 구매 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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