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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에…"외식업계 1조 이상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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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2.5단계 당시 외식업계 매출 전년보다 1조원 이상 줄어
연말 특수까지 고려할 경우 외식업계 타격 더욱 클 듯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에…"외식업계 1조 이상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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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외식업계가 최소 1조원 이상의 매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외식업계가 지난 8월30일부터 2주간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때 수준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외식업계는 이번 2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지난 8~9월 2.5단계 수준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장기화될 경우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2.5단계에서는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홀 매장 영업 금지, 오후 9시 이후 음식점 영업 금지 등 현 2단계 수준과 비슷한 방역 지침이 내려졌다. 현재 2단계 거리두기는 약 2주간 실시되지만 연일 감염자 수가 300명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연말 특수까지 고려할 경우 지난 8~9월 보다 외식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신한카드사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거리두기 2.5단계가 본격화된 지난 9월 '음식점 및 주점업' 22개 외식업종과 5대 외식 배달앱 결제금액은 약 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약 8조3000억원 대비 13.6% 줄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3~4월에 이어 두 번째로 결제 금액의 감소폭이 크다. 결제건수도 약 3억2000만건으로 지난해 약 3억7000만건 대비 12% 줄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데이터만으로도 벌써 1조원 이상의 매출 감소가 이뤄졌다면 기타 카드, 현금 결제액을 고려한 외식업계 전반의 매출 피해는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에…"외식업계 1조 이상 피해 우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업장별로는 월평균 500만~1000만원 정도 매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8월 31일부터 4일간 도ㆍ소매업, 외식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총 341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월 기준 사업장의 추정 피해액은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이 31.3%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뒤이어 ‘100만원 이상 ~ 500만원 미만’ 24.5%, ‘1000만원 이상’ 이 19.2%로 각각 조사됐다. 또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매출이 90% 이상 꺾였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이 60%에 달했다.


외식 서비스 형태별로는 특히 홀 매장의 영업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1ㆍ3분기 실시한 '코로나19 외식업계 영향 기획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방문외식'의 경우 1분기 90.5%, 3분기 89%로 대다수 업체에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2.5단계 당시 홀 매장 영업이 중단됐던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진행 당시 매출이 30% 가량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일부 업체의 매출은 절반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2단계 이상 조치가 장기화 될 경우 지난 2.5단계 수준을 넘어서는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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