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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아웃렛·쇼핑몰도 '역발상'…아이들·반려견 놀이터 비중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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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가족 고객 겨냥
키즈체험관·놀이시설 다양하게 구비
옥상정원엔 최대규모 펫파크 오픈
스타필드 안성도 별마당 키즈 등
문화적 감수성 자극 콘텐츠

명품 아웃렛·쇼핑몰도 '역발상'…아이들·반려견 놀이터 비중 절반↑ 지난 4일 남양주 다신도시에 프리오픈 형식으로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스페이스원은 영업면적 6만2393㎡(약 1만8874평) 규모로 문화·예술을 결합한 갤러리형 매장으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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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얼어붙은 내수 경기를 돌파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공간 차별화 포인트로 '문화 콘텐츠'에 사활을 걸었다. 매출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상품기획(MD)이 '브랜드'에 맞춰졌던 과거와 달리, 문화·예술·휴식 등 비(非)매출적 요소를 더해 보고, 즐기고, 쇼핑까지 함께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문화ㆍ예술 즐기는 프리미엄 아웃렛
명품 아웃렛·쇼핑몰도 '역발상'…아이들·반려견 놀이터 비중 절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게 만들어진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앞을 손님들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남양주 다신도시에 프리오픈(그랜드 오픈 전 사전 개관) 형식으로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는 평일 오후 낮 시간대임에도 수천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총 수용 가능 규모 2730대 주차장에는 차들이 줄을 이었다. 대형 스포츠 매장인 '나이키팩토리'의 누적 방문 팀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1400팀을 돌파했다. 한 팀당 적게는 1명부터 많게는 5명 가량이 동시 입장했다.


스페이스원은 지역명을 점포 이름에 넣는 유통채널 특성에 반하는 현대백화점의 실험작 중 하나다. 문화·예술·휴식 등 새로운 가치를 추구한다. 아이들을 위한 스포츠·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된 키즈 체험관은 총 4958㎡로 전체 키즈 브랜드 30개 매장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동시 입장 50명 정원의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에도 이날 오후에 이미 30여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8세 남아를 동반한 30대 유민현(가명)씨는 "근처에 아이 데리고 갈만한 곳이 없었는데 대형 키즈 놀이 시설들이 들어와서 좋다"고 말했다.


명품 아웃렛·쇼핑몰도 '역발상'…아이들·반려견 놀이터 비중 절반↑ 세계적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상상의 동물 7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된 '하이메 아욘 가든' 전경

세계적인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과 협업해 꾸민 스토리텔링형 공간 '모카 가든' 역시 1653㎡ 규모로 조성됐다. '하이메 아욘 가든', '모카 라이브러리', '모카 플레이' 등 3개 시설로 어린이 고객들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남양주ㆍ구리 지역의 30~40대 인구 구성비가 약 30%대"라며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옥상정원에는 1322㎡ 규모의 펫파크 '흰디 하우스'도 오픈했다. '흰디'는 지난해 3월 현대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익살스러운 표정의 강아지 캐릭터다. 흰디 하우스 면적은 국내 유통업계가 운영하는 펫파크 중 최대 규모다.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갖췄다. 프리미엄 토탈 펫 케어숍 '코코스퀘어'도 전체 공간의 70% 이상을 반려동물 케어시설로 할애했다.


아이ㆍ애완동물과 함께 즐기는 쇼핑몰
명품 아웃렛·쇼핑몰도 '역발상'…아이들·반려견 놀이터 비중 절반↑ 지난달 9일 문을 연 스타필드 안성의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 앞을 손님들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달 7일 문을 연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안성' 역시 전체 연면적 24만㎡ 중 부지 중 절반 이상을 어린이 고객과 애완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야외 휴식공간으로 할애했다. 그랜드 오픈 당일 자동차 모양의 어린이용 쇼핑몰 카트는 2시간 대기해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스타필드 코엑스' 도서관인 '별마당'의 어린이 버전인 '별마당 키즈'에도 어린이 고객들이 몰렸다.


과거에는 일부 소비자들에게 빈축을 샀던 애완동물 입장 가능 옵션도 반려동물 가정이 늘어나며 확대되는 추세다. 스타필드의 경우 반려견 '몰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뜻에 따라 초기 구상 단계부터 펫 친화적인 공간으로 설계됐다. 애완동물 전문관인 '몰리스 펫' 샵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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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MD 구성을 과거 빽빽하게 공간에 다 넣는 데 집중하다가 전략을 바꾼 것처럼 복합쇼핑몰이나 프리미엄 아웃렛들도 다양한 브랜드 유치는 물론 지역 밀착형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매출을 유도하지 않더라도 편하게 방문한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승리 전략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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