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박지선의 비보에 라디오 생방송을 중단했다.
안영미는 2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방송 말미에 자리를 비웠다.
이날 안영미는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송진우와 함께 심리테스트를 진행했다.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방송 말미, 안영미는 스태프로부터 비보를 전해 들은 듯 "네?"라고 물었다.
방송 후반부 연속으로 노래가 두 곡 나간 후 송진우는 "오늘도 감사하고 다음 주에도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하겠다"며 안영미를 대신해 인사를 전했다.
안영미는 생방송 진행 도중, 숨진 채 발견된 동료 박지선의 비보를 접하고 급히 라디오 스튜디오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방송을 청취하던 네티즌들은 "갑자기 크게 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노래가 나왔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영미와 박지선은 2004년 KBS 19기, 2007년 22기 공채 개그맨 선후배로 인연을 맺었으며, KBS2 '개그콘서트'에 함께 출연했다. 이후 송은이 등과 독서모임 멤버로 친분을 쌓았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박지선은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19 구급대에 따르면 모녀와 연락이 닿지 않자 박지선의 부친이 신고했으며, 현장 도착 당시 모녀는 이미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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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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