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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북아현동 이웃사촌들 비대면 고독사 예방 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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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자석 붙이기 ▲ZOOM 영상 통화 ▲반찬 전달과 안부전화 추진

서대문구 북아현동 이웃사촌들 비대면 고독사 예방 활동 펼쳐 서대문구 북아현동 한 이웃사촌 자원봉사자가 ZOOM 영상 통화로 주민과 대화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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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난달 말부터 지역내 북아현동주민센터와 서대문구장애인종합복지관이 협력해 고독사 방지를 위한 ‘비대면 주민관계망 형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올여름 북아현동 내 소득이 없는 중장년 200가구에 대한 비대면 전수조사를 하고 이 가운데 고위험군 60가구를 사업 대상으로 정했다.


이들에 대해 10여 명의 북아현동 주민들이 ‘이웃사촌’ 자원봉사자로서 ▲안부자석 붙이기 ▲ZOOM 영상 통화 ▲반찬 전달과 안부전화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안부자석 붙이기’는 거동 불편 장애인들이 제공받은 자석 스티커를 매주 월, 수, 금요일 자신의 집 출입문에 붙이면 자원봉사 주민들이 방문해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석 스티커에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문구 등이 담겨 있다. 대상자와 ‘이웃사촌’이 1:2로 매칭돼 있으며 2주 동안 6번 자석을 붙이면 소정의 생필품도 증정한다.


한 주민은 “코로나에다 거동도 불편해 집에서만 지내니 많이 우울했는데 내가 붙인 자석을 매번 떼어 가시는 이웃 분들을 생각하니 내 안부를 잘 확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ZOOM 영상 통화’는 이웃사촌과 빈곤위기 중장년이 1:1로 매칭돼 이뤄진다. 한 참여 주민은 “평소 혼자 생활하니 많이 외로운데 직접 만나지 않고도 이렇게 웃는 얼굴을 보며 대화하니 혼자라는 생각이 안 들고 외로움도 많이 덜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찬 배달’은 서대문구의 ‘시장형 어르신일자리 사업’인 ‘야미야미’와 연계해 이뤄지고 있다. 배달 후에는 ‘이웃사촌’이 전화로 대상자의 안부를 묻고 복지욕구도 파악한다.


한 주민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며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겼는데 맛있는 반찬이 집 앞으로 배달돼 오고 안부까지 챙겨주는 분들이 계셔서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이웃사촌들 비대면 고독사 예방 활동 펼쳐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이웃사촌 자원봉사자’ 교육


권헌육 북아현동장은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 고독사 위험 주민들과의 관계망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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