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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첫 '공영형 유치원' … 학부모 부담 월 18만원서 2만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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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구시 시도 '개방형 사립유치원'과 모델 비슷
교육부에서 벤치 마킹…올해, 대구 나래유치원 유일

대구에 첫 '공영형 유치원' … 학부모 부담 월 18만원서 2만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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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대구에서 공립 유치원 수준으로 교육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공영형 유치원'이 처음 태어났다. 지난 2018년 대구시에서 처음 시도한 '개방형 사립유치원'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지자체가 아닌 교육부로부터 직접 지원을 받는다는 점이 다르다.


대구시교육청은 23일 오전 시교육청에서 투명하고 건전한 유치원 운영을 위해 사립 나래유치원(달서구 이곡동)과 '공영형 유치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영형 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공립 수준의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공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교육부가 지난 2018년 대구시와 서울시에서 처음 시도된 '개방형 사립유치원'의 모델을 벤치마킹, 지난해부터 이같은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공영형 유치원 운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공모신청 접수와 심사를 거쳐 올해 2월에 최종 나래유치원을 선정했다. 전국적으로 올해 '공영 유치원'으로 선정된 곳은 '나래유치원'이 유일하다.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법인유치원 전환을 마친 나래유치원은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2020학년도부터 3년간, 교직원 인건비, 유치원 운영비, 교육환경개선비 등 공립유치원 수준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매월 교육비로 18만원 정도 부담해왔던 학부모는 공영형 유치원으로 선정되면서 2만원 정도의 통학차량비만 부담하면 된다.


달서구 이곡동에 위치한 나래유치원은 4학급 규모(50명)로 지난 3월부터 공영형 유치원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학교법인으로 전환한 뒤 개방이사 2명 선임, 에듀파인 활용 등 운영에 있어 공공성을 확보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나래유치원이 공영형 유치원의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방과후과정 포함)과 재정·회계 등 유치원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약정사항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평가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 모델 중 하나인 공영형 유치원은 공립과 사립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유치원"이라며 "앞으로 사립유치원의 건학이념과 특색은 살리되,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여 국공립유치원 확충의 대안으로 공영형 유치원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8년 대구시가 시도한 '개방형 사립유치원'에는 동구 위즈숲유치원이 선정돼 내년까지 예산 12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당시 이 유치원 또한 학부모 부담금이 26만원이었으나, 개방형으로 전환된 이후 2만원 이하로 대폭 줄어들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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