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한파' 日 스가 측근 방한, 연쇄 여야 회동 "지혜 짜내자"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이낙연·김종인 만나 강제징용 배상 집중 거론…강경 내각 대신한 의회외교 시그널

'지한파' 日 스가 측근 방한, 연쇄 여야 회동 "지혜 짜내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한일관계 해법을 찾기 위해 한일 정치권의 접촉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독일 베를린 미테구(區)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 문제와 일제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결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방한의 조건으로 내거는 등 일본 정부의 일방통행이 지속되면서 분위기가 재차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치권 회동이 앞으로 양국 관계 회복의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다.


김진표 한일 의원연맹 회장의 취임을 축하를 계기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 동안 방한한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명맹 간사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과 두루 만나 한일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가 총리의 측근이면서 일본 정치권 내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 중 한명인 가와무라 간사장은 방문 직전 스가 총리를 만나 방한 계획을 보고한 만큼 스가 총리의 메시지도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이 대표와 김 비대위원장과 만나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측은 의장국이 연내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우선돼야 스가 총리의 방한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었다. 이에 지난 14일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몹시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동에서도 양측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정부간 적극적 협의가 필요하며 상호 간 지혜를 짜내자”는 원론적 수준의 의사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 현안을 두루 논의했으나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주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이 대표와 면담 이후 “정부 간 이야기할 분위기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서로 지켜야할 원칙은 있지만 그 원칙하에 해결책을 내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와무라 간사장은 잇단 여야 회동을 통해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제안한 '1+1+α(알파)' 강제징용 해법안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당측에서는 한일간 협력관계를 토대로 한 분위기가 조성되기 전에 문 전 의장의 해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국회에서 문 전 의장이 발의한 법안은 한일 기업과 국민(1+1+α)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재단을 설립해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일본 정부는 이 법안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바 있다.


최근 현안에 대해서도 한일 양측은 여전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스가 총리가 공물 보낸 것에 대해 양측의 입장차는 컸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유감을 표명한 이 대표에게 “한국과 중국의 비판은 잘 알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부터 이어온 관례”라면서 “양국의 비판은 받아들이겠다”고 언급했다. 제국주의 역사에 대해 스가 총리 역시 아베 전 총리와 궤를 같이한다는 의사를 재차 확인한 셈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지지요청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WTO 분쟁 절차를 재개한 상황이다. 일본측은 유 본부장의 선출을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어떻게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이 대표로부터 요청이 있었다는 것을 접수하겠다”고 말해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AD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스가 내각이 외교에 대해 명확하게 색깔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관계 개선 의지가 강한 일본 정치권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라면서도 "일본측이 당장 유연한 모습을 보이기 여려운 상황에서 이번 방한은 의원연맹을 통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 표명과 강제징용 문제 해법 촉구가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지한파' 日 스가 측근 방한, 연쇄 여야 회동 "지혜 짜내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715:30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