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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역시 손맛이지"...콘솔 게임 대박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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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국내 시장 2배 커져
플스·엑스박스·닌텐도가 성장 견인
한글로 된 게임 출시도 한몫
차세대 기기 사전예약 대박
3N, 장수 PC게임 변신 채비

"게임은 역시 손맛이지"...콘솔 게임 대박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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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이 3년 사이 2배 이상 성장했다. 호흡이 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의 PC·모바일 게임과 달리 짧은 시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에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XBox) 시리즈X'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 등 차세대 콘솔 게임기가 출시되는 가운데 장수 PC 게임을 기반으로 한 콘솔 게임도 잇달아 나오면서 콘솔 게임 붐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콘솔시장 3년새 2배 이상 성장

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2016년 2627억원에서 2017년 3734억원, 2018년 5285억원, 지난해 6000억원대(추정) 수준으로 3년 사이 2배 넘게 커졌다. 이 같은 콘솔 게임 시장의 성장에는 '엑스박스 원(One)'과 'PS4'를 비롯해 '닌텐도 스위치'의 활약이 큰 몫을 했다. 2013년 출시된 PS4과 2014년 나온 엑스박스 원 등 이른바 8세대 콘솔 게임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콘솔 게임 이용자도 늘기 시작했다. 콘솔 게임의 명작으로 평가되는 PS4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1억1000만대를 넘어섰고, 엑스박스 원은 5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2010년 초반까지만 해도 콘솔 게임 대부분이 영어나 일본어로 출시돼 국내 이용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높았다"면서 "하지만 PS4와 엑스박스 원부턴 게임들이 한글로 출시됐고, 개발단계부터 개발사들이 멀티 언어로 개발하는 사례가 많아져 국내 콘솔 이용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후 2017년 닌텐도 스위치까지 가세하면서 콘솔 시장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올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족이 늘어난 영향도 받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의 '모여봐요 동물의숲(동물의숲)'이 뜻밖의 인기를 누린 것은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외교 마찰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한창이던 국내에서 동물의숲을 사기 위해 몰린 장사진을 이루는 이변도 일어났다. 한국게임학회장을 맡고 있는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2010년대부터 비중이 커진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들 역시 PC 게임과 마찬가지로 호흡이 긴 MMORPG 위주여서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던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대신 짧은 시간 가볍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콘솔 게임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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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콘솔 등장에 시장 더 커질 듯

오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콘솔 게임기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X가 7년 만에 콘솔 게임기의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11월12일 출시될 PS5와 같은 달 10일 나올 엑스박스 시리즈X는 지난달 국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시작 몇 분 만에 모두 품절되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국내 게임업계 빅3인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은 장수 PC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콘솔 대작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첫 콘솔 게임인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를 다음 달께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나이츠는 2014년 출시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 6000만건을 기록한 넷마블 대표 모바일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대표 PC 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 '프로젝트 TL(가칭)'을 차세대 콘솔을 통해 출시한다는 목표로 막바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넥슨 역시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카트라이더 붐을 일으킨 가운데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도 조만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엑스박스 시리즈X로 출시될 예정이며, PS5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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