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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할인, 포인트 총동원" 스마트폰 자급제가 뜬다…10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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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아무리 계산해봐도 자급제로 구입해 통신사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받는게 가장 경제적이더라." 30대 직장인 김나미씨는 최근 갤럭시 노트20로 스마트폰을 교체하며 온라인 몰에서 카드 할인, 멤버십 포인트 등을 총 동원했다. 이후 통신사에서 개통절차를 밟으며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았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1명은 이처럼 온라인 채널 등에서 직접 단말기를 구매해 개통하는 자급제로 확인됐다. '짠물' 공시지원금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통신사를 거치지않는 자급제로 몰리면서 1년반 동안 증가폭만 40%에 달했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8년 12월 383만3000여대로 추정됐던 자급제 단말기는 지난 7월 534만 9000여대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내 차지하는 비중은 6.89%에서 9.54%로 뛰어올랐다.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이 아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를 바탕으로 자급제 단말기 사용자가 추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요가 늘어난데다, 이통사 공시지원금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탓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꼼꼼하게 가격을 따져 카드 등 여러가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급제를 선호하는 이들은 점점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도입 후 이통사 지원금 대신 통신비 2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이 자리잡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자급제의 인기는 올 들어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게 확인된다. 지난 8월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20'는 사전예약이 시작되자마자 공식온라인몰, 쿠팡, G마켓 등 자급제 채널에서 사실상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당시 휴대폰 뽐뿌, 클리앙 등 주요 사이트에서는 "쿠팡 자급제 예약판매가 저렴하다. 13% 즉시 할인에 24개월 무이자다", "자급제가 훨씬 경제적" 이라는 게시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정부 또한 자급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7년 3종에 불과했던 자급제 단말기 기종은 2019년에는 26종까지 확대됐다. 이마트, 쿠팡 등 주요 채널을 통한 자급제 단말기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특히 쿠팡에서 판매된 자급제 단말기 수는 2018년 5000여대에서 2019년 8만여대로 1600% 수준의 폭발적 증가를 보이기도 했다.


향후 국내 휴대폰 유통망에서 자급제폰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언택트) 시대가 뉴노멀이 되고 있다는 점도 자급제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자급제폰 구매 비중이 11.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말기 자급제가 처음 시행된 시기가 2012년임을 감안하면 그간 정책적 노력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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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전 세계 자급제 단말기 비중이 7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012년에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고 8년이 지나서야 자급제 단말기 사용자 비중이 10%에 인접했다"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 과기부는 단말기 자급제 정책 개선 및 확장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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