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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 '갈매기' 이후를 다룬 창작희곡 '익연' 무료 낭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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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올해 네 번째 '희곡우체통' 초청작

체홉 '갈매기' 이후를 다룬 창작희곡 '익연' 무료 낭독회 희곡우체통 3차 '누에' 낭독회 모습 [사진= 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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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극단은 오는 28일 오후 7시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창작희곡 '익연(김수연 작)'의 낭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


'익연'은 국립극단의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인 희곡우체통을 통해 올초 접수된 작품이다. 국립극단은 희곡우체통 제도를 마련, 극작가 누구나 언제든 작품을 투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희곡우체통은 익명 투고를 기본으로 한다. 국립극단은 투고된 작품 중 작품을 선별해 배우, 관계자, 관객들이 함께하는 낭독 공연을 개최하고 자유로운 토론 시간을 갖는다. 또 발전가능성이 높은 작품은 정식 공연화해 작가와 계약하고 국립극단 무대에 올린다.


올해는 중년이 된 X세대의 이야기를 그린 'X의 비극', 미래세계 인공지능(AI)를 소재로 삼은 '세 개의 버튼', 조선 성종 시대 연산군 이야기를 소재로 한 '누에' 등 세 작품을 초청해 낭독회를 진행했다.


네 번째 초청작으로 선정된 '익연'은 안톤 체홉의 '갈매기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뜨레플레프의 자살로 끝나는 '갈매기' 이후의 상황과 인물을 상상해 그려낸다. 태항호, 이지혜, 변유정, 이상홍, 황건, 김소연, 박희정, 한동규, 홍아론, 성여진 등 배우 10명이 낭독회 무대에 오른다.


희곡우체통 김명화 우체국장은 "190분(중간휴식 15분 포함)의 방대한 분량임에도 긴 호흡의 사유, 존재의 내밀함을 들여다보고 전달하는 문학적 글쓰기가 이상적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작품 선정 후 베일을 벗은 김수연 작가는 2014년 국립극단의 '맥베스'로 연극 무대에 데뷔했고 국립극단 시즌단원 1기를 거치기도 한 연극 배우다. '익연'은 2013년에 쓴 '체홉적 상상-갈매기 5막 1장'을 각색한 것으로 그의 첫 장편 희곡이다. 김수연 작가는 "모호함이 '갈매기'의 미덕 중 하나라고 배웠지만, 마음 한구석엔 늘 '갈매기'와 그 인물들의 이야기가 풀지 못한 숙제처럼 제 안에 깊이 남아있었다. 무척 사랑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작품을 쓰게 된 배경을 전했다.


낭독회 입장권은 무료로 25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낭독회는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된다. 낭독회 후에는 작가,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이어진다.


한편 국립극단은 2018년에 낭독회로 선보인 작품 중 7편을 엮은 '2018 희곡우체통 낭독회 희곡집'도 발간했다. 10월부터 시중 서점과 명동예술극장, 서계동 국립극단 내에 있는 아트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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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우체통에 투고를 원하는 작가는 playpost@ntck.or.kr로 익명(또는 필명), 작의, 시놉시스, 대본을 첨부해 연중 어느 때라도 접수하면 된다. 신상 정보나 경력이 노출되는 경우 접수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중 수시회의를 통해 모든 투고작을 읽고 개별적으로 연락하며, 낭독회 및 공연화, 희곡집 발간 등은 모두 작가와 협의 하에 진행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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