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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株가 떴다…가구·정수기 등 3분기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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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ㆍ외출 자제,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구, 정수기 등 내부 인테리어와 관련된 업체들의 올해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한 내구소비재 업체 4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1863억원보다 18.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한샘이다. 한샘은 작년 3분기 7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 3분기에는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집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지난 3월과 같이 주거 환경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분기 한샘의 인테리어 가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한 바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인테리어 가구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 것"이라면서 "부동산 대책 중 재건축에 대한 강도높은 규제로 리모델링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돼 리하우스(RH) 부문의 매출 역시 20%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도 3분기 실적이 기대된다. 작년 2분기 6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오는 3분기에는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5%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국내 가구산업이 구조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1,2분기에 각각 11.2%, 27.8%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소비경기 회복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에 따른 환경 가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수기 렌탈업체들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면 영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신규 고객의 증가와 판관비 절감 등이 맞물리면서 환경가전 렌탈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코웨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던 매트리스업체 지누스는 미국 내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의 확대로 3분기 실적 수혜가 기대된다. 지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지누스는 월마트 스토어 내 유일한 매트리스 공급업체로, 미국 전역 4000여개의 월마트 매장에 단독 입점해있다"면서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이 2011년부터 연평균 44.3%의 고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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