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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의 영화읽기]일어난 일은 일어난다…되풀이되는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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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시간여행…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테넷'
조상 절멸 노리는 미래세력 계획 저지 과정 그려
감미로운 환상 취한 빌런…오셀로 실수 되풀이
'메멘토' 기억이 회전문으로…달라지는 건 하나뿐

[이종길의 영화읽기]일어난 일은 일어난다…되풀이되는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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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에는 영화 스포일러가 될 만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립극장 테러 사건에서 강직한 성정을 인정받은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 그에게 제3차 세계대전 예방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하달된다. 시간을 넘나들며 사토르(케네스 브래너)가 찾는 마지막 알고리즘(플루토늄 241)을 빼앗아야 한다.


사토르에게 사주한 주체는 미래 세력. 인류의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으로 생존이 위태로워졌다. 조상 절멸로 적합한 환경을 되찾으려 든다. 모든 엔트로피를 반대로 돌리기 위해 그 공식이 담긴 알고리즘 아홉 개의 행방을 추적한다. 주도자는 계획을 차단하고자 사토르 찾기에 나선다. 실마리는 한 가닥뿐.


"당신에게 줄 건 한 단어, '테넷.' 당신을 바른 길로도, 잘못된 길로도 안내할 거요."


[이종길의 영화읽기]일어난 일은 일어난다…되풀이되는 비극


영화 제목이기도 한 '테넷(tenet)'은 '붙잡다'라는 뜻의 라틴어다. 주로 주의(主義)나 교리(敎理)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이 단어는 가로에서든 세로에서든 다섯 단어가 똑같이 읽히는 사토르 마방진에서 십자가형으로 나타난다. 주도자가 세상의 구원자임을 암시한다. 나머지 네 단어는 사토르(Sator), 아레포(arepo), 오페라(opera), 로타스(rotas)다. 각각 '씨 뿌리는 자', '쟁기', '일', '바퀴'를 뜻한다.


영화에서 사토르는 3차대전 발발을 돕는 부호다. 아레포와 오페라는 그와 주도자의 만남을 잇는 연결고리다. 전자는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의 위작을 그려 파는 사기꾼 이름. 고야 작품에 정통한 사토르의 아내 캣(엘리자베스 데비키)에게 사기를 친다. 캣은 이 실수로 남편에게 온종일 얽매여 지낸다. 주도자를 소개하면서 불륜을 의심받을 정도다.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가 쓴 '오셀로' 속 데스데모나도 비슷한 처지였다.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 사이에서 갈팡질팡한 남편 오셀로로 인해 죽음에 이른다. 그와 카시오가 키스를 나눴다는 건 이야고가 꾸며낸 이야기. 하지만 그 증거를 대라는 오셀로에게 제시되는 손수건은 실재한다. 오셀로는 둘 사이의 차이를 모른다. 후자를 믿고 데스데모나를 목 졸라 죽인다. 이를 지켜본 이야고는 말한다.


"오, 질투심을 조심해요. 그것은 희생을 비웃으며 잡아먹는 푸른 눈의 괴물이랍니다. 오쟁이 진 자가 운명임을 확신하고 죄인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는 더없는 행복 속에 산답니다. 그러나 푹 빠졌지만 의심하고, 수상히 여기지만 강렬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얼마나 저주받은 시간을 헤아리겠습니까!"


[이종길의 영화읽기]일어난 일은 일어난다…되풀이되는 비극


본다는 것, 더 나아가 안다는 것이 진짜 본 것이거나 아는 것이냐고 묻는 말이다. 단순히 연인이나 아내를 의심하는 남자들에게 던지는 물음이 아니다. 실재와 환각을 혼동하는 대다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사토르는 오셀로와 똑같은 잘못을 저지른다. 캣에게 총을 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알고리즘을 손에 넣어 미래 세력에게 전하려 한다. 췌장암 말기라서 두려울 것도 없다. 그렇게 환상에 사로잡히면서 자기가 가질 수 없다면 남에게도 줄 수 없다는 파괴적 배타심을 드러낸다.


주도자는 사토르를 추격하면서 조력자 닐(로버트 패틴슨)에게 "우리가 지금 여기 있다면, 그 일(3차대전)이 안 일어났던 거 아니야?"라고 묻는다. 이들이 알고리즘을 먼저 가로채 미래가 바뀌지 않았다는 말이다. 영화는 할아버지 패러독스(Grandfather paradox)를 언급하며 추정에 힘을 실어준다. 정해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원인과 결과를 뒤바꿀 수 없다는 인과율 법칙이다. 닐은 이미 알고 있는지 "일어난 일은 일어난다"는 잠언을 입에 달고 다닌다.


사토르도 얼마 안 가서 자기가 죽을 걸 알고 있다. 확신에 찬 얼굴로 미래 세력의 선동에 동조한다. 그런데 뜻을 이룬 미래의 낯빛은 급격히 어두워져 있다. 캣에게 잘못을 사과하고, 관심도 없던 아들 맥스(로리 셰퍼드)까지 부른다. 자살을 앞두고 뒤늦게야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혀 가족에게 의지하고자 한다.


[이종길의 영화읽기]일어난 일은 일어난다…되풀이되는 비극


두려운 기색은 그가 좋아하는 고야의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1821~1823)'와 많이 닮아 있다.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까 걱정해 아들을 차례로 잡아먹었다는 신 사투르누스(크로노스)를 묘사한 작품이다. 아이의 왼팔을 잔인하게 입에 넣고 있다. 크게 뜬 두 눈에서는 두려움도 전해진다. 언제 왕위를 뺏길지 모르는 불안과 아들을 계속 먹어야 하는 비참함이 뒤섞여있다.


사투르누스는 사토르처럼 '씨 뿌리는 자'라는 뜻을 내포한 농경신이다. 아버지 카일루스(우라노스)를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나 훗날 아들 유피테르(제우스)에게 똑같이 당한다. 사토르의 운명도 다르지 않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며 동시대 사람들을 쫓아내려 하나 결국 미래 세력 앞에서 죽음으로 내몰린다.


고야는 만년에 어둡고 기괴한 분위기의 작품을 다수 제작했다. 난청과 스페인의 혼란한 정치로 고통받은 마음의 표현이었다. 죽을 때까지 죽음을 들여다보며 붓질했다. 당시 그려진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는 스페인 내전을 암시했다고 여겨진다. 세대 간 갈등, 죽음의 시간 등이 표현됐다.


[이종길의 영화읽기]일어난 일은 일어난다…되풀이되는 비극


거대한 공포 앞에서 기억되는 죽음은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로 대변되곤 한다. '자기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다. 여기서 영감을 얻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2000)'가 만들어졌다. 소재는 기억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과거ㆍ현재ㆍ미래가 있다. 이를 시간 순서대로 따라가면 죽음이라는 필연에 도달한다. 기억은 이런 자연현상을 뛰어넘게 한다. 과거의 시간을 현재의 시간 위에서 흐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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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에서 기억은 로타스에서 만든 회전문으로 바뀐다. 시간을 되돌리거나 사물의 엔트로피를 거꾸로 반전시켜 각 시공간에 개입할 여지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달라지는 것은 없다.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이유만 발견될 뿐이다. 인간이 안고 있는 실존적 특성이자 우리의 인생이다. 사토르는 애써 부정한다. 끝까지 가족에게 기대며 감미로운 환상에 취하려 한다. 과도한 환상은 이성을 지지는 인두와 같다. 현실에서 영영 눈멀게 한다. 그 결말은 셰익스피어가 보여준 그대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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