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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서양식 군복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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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傳)대원수 상복'·'참장(장관급) 예복' 등 9건
"'보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황석)' 등 흔치 않은 유물 구성"

대한제국 서양식 군복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대원수 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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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에서 제작한 근대 서양식 군복들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다. ‘전(傳)대원수 상복’과 ‘참장(장관급) 예복’, ‘보병 부령(영관급) 상복’, ‘보병 정위(위관급) 예복’, ‘보병 부위(위관급) 예복’, ‘보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황석)’, ‘기병 정위 예복 및 상복’, ‘헌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홍철유)’, ‘군위 부위 예복’ 등이다.


문화재청은 근대 서양식 군복 유물 아홉 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12일 전했다. ‘전(傳)대원수 상복’은 흑색 융(絨·면사를 평직이나 능직으로 짠 뒤 보풀이 일게 한 직물)으로 제작됐다. 좌우에 각각 별 다섯 개가 자수된 의령장(衣領章·예복 상의 옷깃에 표시하는 관등)이 있다. 소매에 있는 열한 줄 수장(袖章·군인이나 경찰관 정복 소매에 관등을 표시하는 장식)과 앞 여밈 단추 아홉 개도 특징으로 꼽힌다.


대한제국 서양식 군복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참장 예복


‘참장 예복’은 유물 네 점을 통칭한다. 좌우에 각각 별 세 개가 자수된 의령장과 참장을 나타내는 일곱 줄 수장 예복, 상부에 이화문이 있는 예모(禮帽·모자), 금사광직으로 만든 대례견장이다. 예복과 예모는 모두 흑·청색 융으로 제작됐다.


대한제국 서양식 군복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보병 부령 상복


‘보병 부령 상복’은 좌우 흉부를 가로질러 매듭 장식한 늑골복(肋骨服) 형태다. 부령을 나타내는 다섯 줄 수장이 있다. 원단은 흑색 융이다.


대한제국 서양식 군복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보병 정위 예복


‘보병 정위 예복’은 유물 네 점으로 구성됐다. 좌우에 각각 별 한 개가 자수된 의령장과 더블 브레스티드(상의 좌우 앞판을 겹쳐 잠그는 여밈 방식) 예복, 흑·홍색 융으로 제작된 예모, 금사광직으로 만든 대례견장(大禮肩章)이다. 예복에는 정위를 나타내는 세 줄 수장이 있다.


대한제국 서양식 군복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보병 부위 예복


‘보병 부위 예복’은 유물 여섯 점을 가리킨다. 좌우에 각각 별 한 개가 자수된 의령장과 흑·홍색 융으로 만든 상의, 흑·홍색 융으로 제작된 예모, 금사광직으로 만든 대례견장 등이다. 상의에는 부위를 상징하는 두 줄 수장이 있다.


대한제국 서양식 군복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보병 부위 예복(황석)


‘보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황석)’은 황석(1849-1938)이 착용했던 군복이다. 황석은 1896년 민영환의 추천으로 육군에 합류해 부위까지 오른 군인이다. 예복은 좌우에 각각 별 한 개가 자수된 의령장과 두 줄 수장 상의, 입전모(立前毛·예복 모자 위에 꽂는 장식용 털), 식대(飾帶·장식용 띠), 도대(刀帶·칼을 차도록 만든 띠) 등 다섯 점으로 구성됐다. 상복 역시 흑색 융으로 만든 상의, 상모, 소례견장 등 다섯 점이 남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하의 두 점과 멜빵, 외투 등도 보존됐다”며 “다양한 종류가 현존하는 흔하지 않은 유물 구성”이라고 했다.


대한제국 서양식 군복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기병 정위 예복 및 상복


‘기병 정위 예복 및 상복’은 좌우에 각각 별 한 개가 자수된 의령장과 장위를 나타내는 세 줄 수장 예복, 예모, 대례견장, 소례견장 등 유물 여덟 점을 통칭한다.


대한제국 서양식 군복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헌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홍철유)


‘헌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홍철유)’은 홍철유가 착용했던 군복 여덟 점이다. 홍철유는 1900년 육군무관학교를 졸업하고 정3품 통정대부, 헌병대 육군 헌병 부위로 근무한 군인이다. 예복 상의는 갈색 융으로 제작됐다. 두 줄 수장과 좌우에 각각 별 한 개가 자수된 의령장이 있다. 상복으로는 두 줄 수장이 있는 갈색 융 상의가 남았다.


대한제국 서양식 군복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군위 부위 예복


‘군위 부위 예복’ 상의는 흑색과 짙은 녹색이 섞인 융으로 제작됐다. 두 줄 수장과 좌우에 각각 별 한 개가 자수된 의령장이 있다.



문화재청은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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