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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노후자금·자녀대학·결혼자금...목돈 마련을 부탁해 T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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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굵직 인생 대소사 맞춤 재테크 밸런스
저금리·저성장 시대 TDF로 돌파구 찾기

은퇴시기 등 목표시점 맞춰
주식·채권 비중 자동배분 펀드
예적금보다 수익 높고 안정 설계

국내 자산운용사 10곳
TDF 설정액 3조849억원
수익률 5%대 이상 안정적인 편
연금계좌 활용하면 세금혜택 쏠쏠

[실전재테크]노후자금·자녀대학·결혼자금...목돈 마련을 부탁해 T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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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본격적인 저금리ㆍ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예금 및 적금 상품들보다 기대 수익은 높으면서 안정성까지 갖춘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이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 은퇴 시기 등 목표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적으로 수정해주는 자동자산배분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된 특징이 부각돼 투자금이 빠르게 모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10개사의 TDF 설정액은 3조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5624억원의 자금이 TDF시장에 새로 들어왔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조1469원의 펀드 설정액이 늘어났다.


운용사별로 연초 이후 상황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가장 많은 2445억원의 투자금이 유입됐다. 그 다음으로 삼성자산운용(1573억원), 신한BNPP운용(478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376억원), KB자산운용(481억원), 한화자산운용(146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53억원), NH-아문디 자산운용(33억원), 교보악사자산운용(31억원), 하나UBS자산운용(7억원) 등의 순이다.


TDF는 투자자들의 은퇴 시점이나 자녀 결혼 시점 등 목표 시점에 맞춰 생애 주기별로 주식 및 채권 등의 자산에 투자금을 알아서 배분해주는 펀드 상품을 말한다. 자산을 늘려야 할 시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목표 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형 펀드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 원금 손실 위험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보통 TDF의 초기 투자 위험자산 비중은 90%에 이르지만 이 비중은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30%대로 떨어진다. TDF는 초장기 적립식 투자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하위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해 집중투자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주식투자 비중을 낮춰 은퇴 직전에 발생할 수 있는 하락 리스크를 줄여준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노후자금이나 자녀의 대학등록금 및 결혼자금 등의 목돈 마련을 위해 가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TDF는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도입된 후 2006년 연금보호법 제정을 계기로 급성장하며 지난해 2월 기준으로 1352조원의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에 TDF가 처음 소개된 것은 2011년이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6년부터다. 이 시기 대형 운용사들이 TDF 상품을 본격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2016년 700억원대이던 시장 규모는 올해 8월 3조원대로 커졌다.


TDF 상품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수요가 많아져서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잇따라 환매 중단 사태를 겪는 사모펀드 상품에 대한 불신도 한몫한다. 무엇보다 예ㆍ적금 상품보다 기대 수익은 높으면서 다른 금융투자 상품 대비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대다수 TDF 상품이 5%대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주요 운용사 가운데 최근 1년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각각 10.82%, 10.21%의 수익률로 1ㆍ2위를 차지했다. 하나UBS자산운용(8.81%), 키움투자자산운용(7.39%), 한화자산운용(6.90%), 삼성자산운용(6.89%), KB자산운용(6.60%), NH-아문디자산운용(5.50%) 등도 5% 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하위권에 속한 신한BNPP운용와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경우에도 각각 3.86%, 2.40%의 수익률로 기타 금융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TDF는 기본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수수료가 낮아지는 장점도 지닌다. 이는 목표 시점이 다가올수록 주식투자 비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일반자금 대비 수수료가 저렴한 것은 물론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추가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연금 상품의 자체적 장점인 세금 이연을 통한 복리투자 효과는 덤이다.


TDF 상품의 수익률 성과는 일반적으로 펀드 내 자산 구성에 달려 있다. 운용사들은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라는 이름의 운용 전략을 사용한다. 생애 주기에 맞춰 위험 자산인 주식 비중을 늘렸다가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줄이는 것이 마치 비행기가 착륙하는 곡선과 비슷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국내 운용사들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TDF 전문 운용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위탁 운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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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TDF 투자 시에는 자산운용사별 운용 전략에 따른 포트폴리오나 수수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며 "한정된 기간과 자금으로 목표 은퇴자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으로 십수 년간 확정금리 상품만을 택하던 투자자들에게는 TDF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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