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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MS의 '플랫폼 동맹'…애플 잡을 연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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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에서 엑스박스·윈도10과 연동 눈길
윈도10·갤럭시 연결 확대하며 시너지 노려
모바일 앱 PC에서 켜고, 갤럭시탭S7은 모니터처럼

삼성과 MS의 '플랫폼 동맹'…애플 잡을 연합군 게이머 미스(Myth)가 갤럭시노트20를 컨트롤러와 연동해 엑스박스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출처=갤럭시 언팩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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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긴밀한 협업이 갤럭시노트20에서 빛을 발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연동을 강화하면서 애플을 견제하는 새로운 플랫폼 연합군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온라인 갤럭시 언팩에서 MS와의 협업 결과물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MS의 엑스박스, 윈도10의 연동으로 이종 플랫폼 간 협업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애플과 각개전투를 벌여왔던 두 기업이 각개 전투 대신 연합군을 형성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갤럭시노트20에 엑스박스의 클라우드 게임을 연동하면서 모바일 게임에 국한돼있던 게임 경험을 확장시켰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앱을 갤럭시 스토어에서 제공하며, 엑스박스 게임 컨트롤러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모니터처럼 사용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는 9월15일 정식 출시되는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을 통해 100여종의 PC·콘솔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윈도10과 갤럭시의 플랫폼 연동은 획기적이다.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을 오가며 작업할 때의 번거로움을 해소해준다. 모바일 메신저나 써드파티 노트 앱을 거지 않아도, USB 케이블로 파일을 옮기지 않아도 PC와 스마트폰 연동이 간편해졌다. 갤럭시노트20에서 '윈도와 연결'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과 파일을 간편하게 옮길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PC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윈도10 PC에서 폰에 설치된 여러개의 앱을 띄울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삼성과 MS의 '플랫폼 동맹'…애플 잡을 연합군 윈도10 PC에서 스마트폰에 저장한 리마인더를 동기화해 확인하고, 스마트폰의 통화나 문자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출처=갤럭시 언팩 영상 캡처)


삼성 노트와 MS의 원노트, 아웃룩 등 오피스 프로그램이 PC에서 바로 동기화돼 스마트폰에서 작업한 기록도 P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사는 갤럭시Z폴드2 디스플레이에 PPT와 워드, 엑셀 등의 앱을 최적화하고 갤럭시탭S7을 윈도10의 외부 디스플레이처럼 쓸 수 있는 협업도 추진 중이다.


MS의 필립 멕클루어는 "삼성과 MS는 스마트폰과 PC를 더 긴밀하게 연결하고 있다. PC를 이용하다가 삼성 노트와 리마인더를 체크하려면 두 기기를 왔다갔다 해야했지만 이제는 PC 앱에서 가능하다"며 "팀즈나 투두 앱에서도 리마인드를 확인할 수 있고 PC에서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부재중 전화에 회신하거나 PC작업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MS의 유어 폰 앱으로 갤노트20의 알림, 문자, 사진, 통화를 확인할 수 있다. PC에서 바로 갤럭시노트20의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다시 로그인하지 않아도 PC화면과 키보드, 마우스로 앱을 쓸 수 있고 즐겨쓰는 모바일 앱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PC로 작업한 문서를 외부에 있을 때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거나 수정하지 못해 난처한 경험을 떠올려보면 분명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한 외신은 갤럭시노트20를 두고 "지나간 시대에 맞는 제품"이라고 평가절하했지만 PC를 켜지 않아도, PC 앞이 아니어도 연동이 쉽다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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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과 혁신' 없이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 PC 시대의 천하무적이었던 MS는 자체 플랫폼만 고집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었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삼성은 일찌감치 안드로이드와 손잡고 스마트폰 1위를 거머쥐며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했지만 소프트웨어 기능 측면에서는 애플과 비교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양사의 협업과 동맹이 더 긴밀해지고 확장될수록 시너지는 커질 것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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