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1동짜리 아파트를 펀드로 매입해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매입 건물은 강남구 학동로 408에 위치한 '삼성월드타워'로 총 46가구 규모이다.
해당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던 개인은 본건 아파트를 직접 개발하고 소유하고 있던 것이다. 임차인들은 1997년도에 입주해 임대주택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사례는 노후화된 나홀로 아파트를 리모델링을 통해 양질의 주거시설로 탈바꿈 시킨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이지스 측의 설명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로 부동산 전문성과 자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피스, 리테일 등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에서 가치를 향상시켜 왔다. 최근에는 노후화된 오피스, 호텔, 주거시설 등을 리모델링해 신축 상품으로 공급하는 전략을 구상했다. 이에 20년 이상 낙후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함으로써 신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서울 내에서 신규 공급할 주택 부지가 없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를 통해 노후화된 건물들을 매입 및 리모델링해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시장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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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다만 본 투자 방식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했던 '투자 규제 회피 목적의 사모펀드'라는 것은 일반 법인들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세제 적용을 받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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