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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상임위원장 서부권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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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14일 오후 2시 10개 상임위원장 선출 ...양천구·금천구·은평구 출신 2명씩 상임위원장 뽑혀 서부권 출신 상임위원장 독식 비판 일어

서울시의회 상임위원장 서부권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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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 ·금천구 ·영등포구· 은평구· 구로구 등 서울 서부권 출신 서울시의원들이 10대 후반부 서울시의회 상임위원장을 독식, 비판이 일고 있다.


14일 서울시의회는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를 열어 조상호 원내대표가 조각한 상임위원장 후보 9명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한달여 전 3선 의원들이 모여 김정태 운영위원장(영등포구)과 조상호 원내대표(서대문구)를 선출했다.


이에 따라 조상호 원내대표는 김인호 의장과 김기덕· 김광수 부의장이 선출되면서 10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장 조각에 들어가 이날 후보를 의원들에게 내놓고 선택을 하게 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조 대표가 내놓은 상임위원장 후보들을 놓고 의원들 사이에 "이런 위원장 조각이 있을 수 있느냐"며 거칠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8명 의원들이 의원총회에 나서 “특정 지역 출신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이는 우형찬 교통위원장,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이 양천구 출신, 채인묵 기획경제위원장과 최기찬 교육위원장이 금천구 출신, 이현찬 행정자치위원장과 성흠제 도시안전위원장이 은평구 출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의원들 사이에 인기 상임위로 알려진 교통위원회와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양천구 출신이 차지해 비판이 더욱 일고 있다.


운영위원장을 제외하면 9개 상임위원장에 6명이 양천구 ·금천구· 은평구 출신이기 때문이다.


또 금천구는 의원이 2명밖에 없는데 2명 모두 상임위원장을 차지해 다른 의원들로부터 상임위원장 배분 기준이 없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당연히 의원들이 항의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번 10대 후반기 의회는 김인호 의장(동대문구), 김기덕 부의장(마포구), 김광수 부의장(도봉구), 김정환 환경수자원위원장(동작), 황규복 문화체육관광위원장(구로), 이영실 보건복지위원장(중랑) 등 11개 자치구가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상임위원장을 차지한 반면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 강서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14개 자치구는 상임위원장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서북권 중심의 상임위원장 배분으로 다른 지역은 소외감을 갖이 않을 수 없게 됐다.


또 한 초선 상임위원장 내정과 관련해서도 사천이란 말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이번 상임위원장 조각은 완전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울시 한 의원은 “상임위원장은 선수와 연령 등 뿐 아니라 지역도 배분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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